제주에서 달리던 군병력수송버스의 열린 짐칸 문에 받혀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군 관계자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0분쯤 제주시 관음사 인근 제1산록도로를 지나던 관광객 A씨(30·남성)와 B씨(30·남성)가 육군 특전사령부 예하 부대 버스의 열린 짐칸 문에 들이받혔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B씨는 부상을 입고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버스에 짐칸 문 열림 경고등이나 센서는 장착돼 있지 않았다.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30여명의 군 병력은 훈련을 끝내고 군 수송기를 타기 위해 제주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운전은 해당 부대 소속 병사가 하고 있었으며, 현재 제주에는 운전병과 지휘관 일부가 남아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군사경찰과 제주동부경찰서는 버스의 짐칸 문이 열려 있던 이유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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