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말 중학생이 급류에 휩쓸렸다가 구사일생으로 탈출한 제주 하천 다리의 출입이 호우특보가 발효될 경우 금지된다.

제주시 연동주민센터는 연동 흘천 3교 인근 다리에 재난안전선을 설치했다고 5일 밝혔다.

이 다리는 하천과 맞닿아있기는 하지만 제주 하천은 건천이어서 평상시에는 물이 차오르지 않아 주민들이 이용해왔다.

그러나 호우특보가 발효된 지난달 27일 이 다리를 건너던 중학생이 미끄러지면서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5분가량 떠내려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학생은 다행히 스스로 하천에 빠져나와 타박상을 입기는 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센터는 평소에는 주민들이 다리를 이용하게 하고 호우특보나 태풍 등 비가 많이 내려 하천 수위가 높아지면 출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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