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가 1학기 등록금 일부를 반환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 강의에 따른 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에 따른 것이다.

6일 제주대학교에 따르면 제주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1학기 등록금 납부액의 11%를 특별장학금 형태로 반환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제주대학교 학생 비상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비대면 강의에 따른 등록금 일부 반환을 요구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특별장학금 규모는 총 9억6000만원으로, 학생 1인당 최대 49만원이 지급될 계획이다.

올해 1학기 등록금을 낸 학생에 한해 지원되며, 등록생 9805명 중 52%인 5064명이 장학금을 받게 된다.

올해 8월 졸업생 역시 지급 대상에 포함된다.

지난 학기에 등록금을 면제 받았거나 제적·자퇴·휴학을 한 학생들은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7월 30일 등록금 반환 등 실질적 자구 노력에 나선 대학들에 총 100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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