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올해 8번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양봉업 종사자를 중심으로 확진이 잇따라 주의가 요구된다.

7일 제주 서귀포시 동부보건소에 따르면 A씨(56·남)가 지난 6일 SFTS 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양봉업에 종사하는 A씨는 지난 1일부터 두통,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았고, 혈소판·백혈구 감소 소견을 받았다.

A씨는 증상 발현 전 풀숲에서 양봉작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7월 31일에도 양봉업자 B씨(61·여)가 양성판정을 받은 바 있다.

4~11월 사이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SFTS는 제3급 감염병으로 고열, 소화기증상(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인다.

특히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임업 종사자 비율이 높아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

SFTS는 백신이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게 최선의 예방법이다.

야외활동 긴옷 착용과 외출 후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진드기 기피제 활용하기 등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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