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부지역과 추자도를 제외한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표됐다.

기상청은 11일 오전 9시50분 산지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한 데 이어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 남부와 동부, 북부지역으로 특보를 확대했다.

제주 서부와 동부, 북부에는 폭염주의보도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고온다습한 남풍류와 해상에서 발달한 대류운(대류에 의해 생기는 구름)이 유입돼 산지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 산지에는 오전 11시 현재 시간당 2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남원읍, 구좌읍 등의 지역에도 곳곳에 시간당 10㎜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

주요지점 강수량을 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삼각봉 142.5㎜, 윗세오름 108.0㎜, 진달래밭 100.0㎜, 성산 97.6㎜의 비가 내렸다.

이날 비는 오후 6시까지 이어질 전망이며 낙뢰를 동반한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 예상강수량은 이날 밤까지 30~80㎜이며 많은 곳 산지에는 100㎜ 이상의 비가 오겠다.

기상청은 "일시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면서 짧은 시간 동안에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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