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주시 노형동에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하는 롯데관광개발이 지역 기여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의 전통적인 가치와 정서를 되살리고 사라져가는 풍물을 지키기 위한 '제주 뉴트로 사업'의 일환으로 '노포(老鋪) 올레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노포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오래된 가게를 의미한다.

제주에서는 대표적으로 가장 오래된 책방(1945년 설립)인 제주시 칠성로의 우생당, 제주 약국의 산 역사(1953년 설립)인 제주시 관덕로의 조일약국, 피난 시절 실향민들의 애환을 달래주던 관덕로 함흥면옥(1953년 설립) 등이 있다.

제주 지역의 역사와 삶의 흔적들을 축적하고 있는 노포들의 면면들이다.

'노포 올레길' 프로젝트는 제주 지역 사회 고유의 시대상과 함께 대물림 이야기 등 각종 스토리텔링이 풍부한 노포를 선정해 유투브 등 다양한 영상물과 기록집 제작을 통해 재조명하고 문화.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하자는 취지의 사업이다.

특히 롯데관광개발은 대한민국 대표 종합여행기업의 50년 노하우를 활용해 노포 올레길 프로젝트를 통해 원도심 활성화 등 제주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추억과 기억의 공간이 많을수록 도시의 가치는 높아진다"면서 "제주의 오래된 가게가 담고 있는 훌륭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문화와 도시관광의 새로운 올레길을 만들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뉴트로 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3800명에 이르는 전체 해녀들의 삶과 자연스런 일상을 사진과 영상으로 채록하는 '숨비소리, 브이로그로 만나다'(가칭) 앨범도 제작하기로 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이외에도 장학금 지급과 인재양성 프로그램 지원 등 교육분야에 투입할 37억원의 구체적인 집행 방안 마련에도 착수했다.

교육분야 외에도 자생단체 지원과 원도심 균형발전 등 지역 상생에 50억원, 해양쓰레기 및 음식물쓰레기 처리 등 생활환경개선에 22억원 등 총 120억원 규모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제주특별자치도 기여방안'을 마련해 지난달 28일 카지노산업 영향 평가서에 담아 제주도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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