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강수에 이어 강수가 쏟아졌던 남부지방에 10,11일 이틀간 150㎜를 웃도는 비가 온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는 누적강수량 200㎜를 넘어섰다.

기상청은 함동주 예보국 총괄예보관 명의 기상속보를 내고 11일 오후 2시 이렇게 밝혔다.

10일 오전 0시부터 11일 오후 2시까지 비가 가장 많이 내린 곳은 전남 완도로, 이곳 자동기상관측시스템(AWS)에는 157.5㎜가 찍혔다. 보성 150.5㎜, 전북 순창 122.5㎜로 뒤를 이었다.

경상권에서는 경북 문경 147.5㎜, 경남 하동 147.5㎜를 기록했고, 제주는 삼각봉에 229.0㎜, 윗세오룸 170.5㎜, 진달래밭(한라산 휴게소)에 132.5㎜가 내려 고산지대 강수량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오후 2시 기준, 1시부터 쏟아진 1시간 강수량(60분)을 방재기상정보시스템 상에서 파악해보면 삼각봉에 28.5㎜, 사제비와 윗세오름에 각각 21.0㎜, 20.5㎜가 퍼부었다. 경북 안동 길안면에도 20.0㎜가 내렸다.전남과 경상 일부지역을 제외하면 대부분 10㎜ 안쪽의 비만 내려 장마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그러나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에는 저녁까지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이라면서 피해 예방과 안전사고 대비에 유념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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