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6명 발생하면서 이틀째 50명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지역발생은 47명, 해외유입은 9명으로 지역사회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서울지역 롯데리아 여러 매장의 종사자 모임에서 지금까지 10명을 훌쩍 넘는 확진자가 쏟아졌고 추가 N차전파 우려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김포시 주님의샘교회 관련해서도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11일 5명의 확진자가 나온 용인 대지고, 죽전고와 관련해선 접촉자 중 3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13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56명 증가한 1만4770명으로 나타났다. 누적 사망자 수는 전날과 동일한 305명으로 치명률은 2.06%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31명이다. 이에 따른 누적 완치자는 1만3817명, 완치율은 93.55%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전날보다 25명 증가한 648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56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26명, 경기 17명, 부산 2명, 전북 2명, 광주 2명, 울산과 충남, 경남, 대구 각 1명씩이다. 검역과정에선 3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는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13일까지 0시 기준으로 '25→28→48→18→36→31→30→23→34→33→43→20→43→36→28→34→54→56명' 순이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발생 신고 지역은 서울 25명, 경기 16명, 부산 2명, 광주와 울산, 충남, 경남 각 1명씩이다. 지역발생 사례가 40명대에 올라선 것은 7월5일 43명 이후 39일만이다. 아울러 7월3일 52명 이후 41일만에 최대 규모다.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추이는 7월 27일부터 8월 13일까지 '9→5→14→7→14→8→8→3→13→15→23→9→30→30→17→23→35→47명' 순을 기록하고 있다.

해외유입 사례 9명의 출발국가는 필리핀 2명, 이라크 2명, 미국 2명, 키르기스스탄 1명, 베트남 1명, 알제리 1명이다.

◇경기도, 주님의샘교회·용인고교·롯데리아 관련 쏟아져
경기도에선 1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감염경로별로는 Δ주님의샘교회 5명 Δ용인 대지고/죽전고 3명 Δ롯데리아 점주모임 2명 Δ조사중 6명(용인 1명, 고양 1명, 김포 1명, 성남 1명, 파주 2명) Δ해외유입 1명(파키스탄) 등이다.

용인시에선 지난 11일 5명의 확진자가 나온 대지고등학교와 인근 죽전고등학교와 관련해 접촉자 중 3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지표환자(첫 확진 확인)는 대지고 학생 A군으로 앞서 같은 반 친구가 확진판정을 받았고, 죽전고에서도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죽전고 학생들은 모두 다른 반 학생들로 이들 5명은 친구 사이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지표환자와 죽전고 학생 2명은 지난 9~10일 영화관과 PC방, 코인노래방, 음식점 등을 동행한 것으로 당국은 파악했다.

김포시 주님의샘교회에서도 5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확산세가 이어졌다.

서울지역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과 관련해선 경기도에서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에서도 추가 확진자들이 나온 상황이다. 이 모임 참석차 중 1명이 지난 11일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현재까지 20명에 육박한 감염자가 나왔다.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 집단감염 확산
서울에선 2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6월13일 29명 이후 61일만에 최대 규모다.

감염경로별로는 Δ광진구 모임(롯데리아) 5명 Δ관악구 요양병원 2명 Δ강남구 판매업소 1명 Δ조사중 8명 Δ타시도 확진자 접촉 3명 Δ양천구 확진자 접촉 1명 Δ영등포구 확진자 접촉 1명 등이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에 따르면 점장 19명과 직원 2명 등 총 21명은 지난 6일 오후 3시18분에서 오후 5시25분 사이에 롯데리아 군자역점(천호대로 548)에서 매장 노하우 공유차 회의를 열었다.

이어 10명이 오후 5시 29분~오후 7시 능동로 36길 21에 위치한 '가장 맛있는 족발집 군자점'에서 식사했고, 오후 7시 6분~오후 9시 4분 '치킨뱅이 능동점'(능동로36길 9)으로 이어진 2차 자리에는 9명이 합류해 총 19명이 참석했다. 이들이 근무 중인 매장은 종각역점, 군자점, 서울역사점, 혜화점, 면목중앙점 등이다.

한편 이날까지 누적 의심 환자 수는 165만4898명이며, 그중 162만2330명이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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