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외국인 카지노 이전 작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14일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전날 제주도 카지노산업 영향평가 심의위원회는 롯데관광개발의 카지노 이전 신청을 적합하다고 판정했다.

이번 카지노산업 영향평가는 카지노 소재지를 2배 이상 확장 이전할 경우 심의를 받아야한다는 관련 조례 개정안에 따라 국내에서 처음 실시됐다.

롯데관광개발은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의 롯데호텔제주에서 운영 중인 카지노를 드림타워로 확장 이전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카지노산업 영향 평가서를 제주도에 제출했다.

심의 결과 참석 위원 15명 중 적합 판정(800점)을 내린 위원은 14명, 조건부 적합 판정(600~800점)한 위원은 1명이다. 평가는 지역사회 영향(500점), 지역사회 기여도(300점), 도민의견수렴(200점) 등 3개 분야 18개 항목으로 1000점 만점이다.

롯데관광개발 측은 "지역 경기가 침체한 상황에서 일자리 창출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가져다 줄 경제적 효과에 후한 점수를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롯데관광개발은 310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향후 5년간 연평균 537억원의 제주관광진흥기금, 연간 14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도는 이번 심의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허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현재 공정률 99.9%로 빠르면 8월 중 준공 허가를 받고 이후 호텔 등급 결정이 이뤄지는대로 카지노 이전 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 리조트는 38층 169m 높이고 제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 브랜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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