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밤낮 없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최대전력수요도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14일 전력거래소 제주지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제주 최대전력수요(1시간 평균)는 100만9000㎾까지 치솟았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 역대 최고치로 기록됐던 98만2200㎾보다 2만7000㎾(2.75%) 많은 것이다.

특히 제주에서 100만㎾ 이상의 최대전력수요가 측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행히 이 때 예비력은 21만3000㎾, 예비율은 21.1%로 전력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는 최근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고 폭염과 열대야 속에 냉방기기 사용이 늘면서 전력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제주도 북·동부에는 사흘째 폭염경보, 제주도 남·서부에는 닷새째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지점별로 보면 제주(북부)에서는 18일째, 고산(서부)에서는 16일째, 성산(동부)에서는 13일째, 서귀포(남부)에서는 9일째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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