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나이에 낯선 타국에 와 일하던 10대 중국인이 불의의 사고로 끝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15일 제주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3시40분쯤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육거리에서 아이오닉 차량에 치인 A군(14)이 사고발생 일주일 만인 지난 11일 끝내 숨졌다.

A군은 사고 직후 외상성 뇌출혈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예술흥행(E-6) 비자로 제주에 와 서귀포의 한 공연장에서 근무해왔다.

A군 시신은 중국에서 온 유족이 인계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A군과 길을 걷다 함께 사고를 당한 동갑내기 동료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군 사망에 따라 60대 운전자 B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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