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54·55·56번 확진자의 접촉자가 25명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일가족 3명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 결과 15일 오후 5시 기준 접촉자가 25명으로 늘었다고 이날 밝혔다.

추가 확인된 접촉자는 이들이 9일 오후 6시45분 입도 시 이용한 김포발 제주행 에어서울 RS937편 항공기 내 접촉자 20명과 가족 1명 등 21명이다.

이에 따라 이들 3명의 접촉자는 가족 4명, 항공기 탑승객 20명, 지인 1명 등 총 25명이다.

접촉자 25명 중 24명(가족 4명·항공기 탑승객 19명·지인 1명)은 격리조치를 완료했다.

나머지 1명에 대해서 신원 파악 후 격리 통보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도내 격리 중인 지인 1명은 15일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최종 음성으로 확인됐다.

도 방역당국은 전수검사 안내문자를 받은 A씨 가족(수도권 거주)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해당 보건소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제주 54~56번 확진자는 가족으로, 54번 확진자는 초등학생 자녀 2명(55번.56번 확진자)와 함께 지난 5~9일 부친이 거주하는 수도권을 방문한 이력이 있다.

54번 확진자는 14일 아침 부친으로부터 '코로나19 전수조사 대상'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은 직후 이날 오전 9시30분쯤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한 후 같은 날 오후 9시50분쯤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이들 가족은 15일 오전 9시 30분쯤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CCTV와 54번 확진자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 분석 등을 통해 추가 방문지와 접촉자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

이들 가족과 관련한 세부 동선과 접촉자 정보가 확인되는대로 재난안전문자·홈페이지·SNS 등을 통해 추가로 공개하고,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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