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14일째 100명대를 유지한 가운데 전날 106명보다 소폭 늘었다.

위중·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난 160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전날과 동일한 367명이다.

신규 확진자 113명 가운데 국내 지역발생 사례는 105명, 해외유입은 8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195→198→168→167→119→136→156→151→176→136→121→109→106→113명' 순으로 14일째 100명대에서 확산이 억제되고 있다.

지역발생 규모는 나흘 만에 다시 세자릿수로 늘었다.

지역발생 추이는 3일부터 16일까지 '188→189→158→152→108→120→144→141→161→118→99→98→91→105명' 순을 기록했다.

이 날 수도권 확진자는 86명으로 전체 113명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서울이 51명, 인천 9명, 경기 26명이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K보건산업 관련 확진자가 7명 추가돼 관련 누적 확진자가 21명으로 늘었다. 지난 9일 해당 업체 직원이 최초 확진된 이후 전날까지 13명이 추가 확진된 데 이어 확진자가 무더기로 또 쏟아졌다.

서울시는 역학조사를 통해 업무 중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사무실이 환기가 잘 안 되는 구조이고 직원 대다수가 사무실 내에서 식사를 같이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밖에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는 Δ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Δ송파구 우리교회 Δ서대문구·영등포구 지인모임 등이 있다.

경기 성남에서는 일가족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신규 확진자인 성남 383번 환자(40대)와 384번 환자(60대)는 각각 용인 342번 환자(60대)의 아들과 부인이다.

부산 신규 확진자인 356번, 357번 환자는 부산 35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351번 확진자는 포항 62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포항 62번은 지난 2일 경북 칠곡군에서 열린 장뇌삼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351번 확진자는 부산진구 중앙대로에서 건강보조식품을 판매하는 호리물산을 운영하는 것도 파악됐다. 356번, 357번 확진자는 호리물산 방문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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