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일 0시 기준으로 113명 발생했다. 국내 지역발생이 105명, 해외유입이 8명이었다.

일일 확진자는 14일째 100명대에서 억제됐다. 다만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까지 사흘간 90명대를 기록했으나 이날 나흘 만에 세 자릿수로 올라섰다.

또 이날까지 일일 확진자는 34일째 세 자릿수를 이어갔다. 대구·경북 중심의 1차 확산기 때 기록한 22일보다 12일이 더 많다. 이에 따라 이날 수도권 누적 확진자는 9644명까지 늘어나며 대구·경북보다 1000명 이상 앞섰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13명 증가한 2만2504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지역발생이 105명, 해외유입이 8명이었다.

위중·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난 160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전날과 동일한 367명이다. 이에 따른 치명률(사망자/확진자)은 1.63%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432명이다. 이에 따른 누적 완치자는 1만9310명, 완치율은 85.81%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전날보다 319명 감소한 2827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113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51명(해외 2명), 부산 4명, 대구 4명, 인천 9명(해외 1명), 광주 2명, 대전 1명, 경기 26명(해외 2명), 충북 2명, 충남 2명, 전북 5명, 경북 2명, 경남 3명(해외 1명), 검역 과정 2명 등이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일일 확진자가 34일째 세 자릿수를 이어가면서 수도권 누적 확진자는 9644명에 달했다. 특히 지난 2~3월 1차 확산기 중심지였던 대구·경북의 8607명보다 1037명이나 많았다.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195→198→168→167→119→136→156→151→176→136→121→109→106→113명' 순으로 14일째 100명대에서 확산이 억제되고 있다.

지역발생 규모는 나흘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늘었다. 지역발생 추이는 3일부터 16일까지 '188→189→158→152→108→120→144→141→161→118→99→98→91→105명' 순을 기록했다. 최근 2주간 일일 평균은 133.71명을 기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8명으로 유입지역은 대륙별로 중국 외 아시아 3명, 유럽 2명, 아메리카 2명, 아프리카 1명이다. 국적별로는 내국인 5명, 외국인 3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86명…강남구 K보건산업 7명 추가, 신촌 세브란스도 3명

이날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전일보다 6명 증가한 86명을 기록했다. 이들 중 5명은 해외유입 확진자다. 최근 5일간 수도권 확진자는 '90→66→81→80→86명'의 흐름을 보였다. 이날 전체 신규 확진자(113명) 중 수도권 비중은76.1%였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일보다 10명 증가한 81명을 나타냈다. 전국 지역발생 확진자(105명)중 77.1%를 차지했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최근 5일간 '86→60→81→71→81명'을 나타냈다.

서울에서는 전일보다 19명 증가한 5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명이었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최근 5일간 '50→30→41→32→49명'으로 닷새째 50명 이하를 기록했다.

서울의 주요 감염경로별 신규 확진자는 Δ강남구 K보건산업 7명 Δ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3명 Δ송파구 우리교회 1명 Δ서대문구 지인모임 1명 Δ영등포구 지인모임 1명 Δ타시도 확진자 접촉자 6명 Δ기타 14명 Δ경로 확인중 16명 등이다.

경기도에선 전일보다 13명 감소한 2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2명은 해외유입 확진자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8월28일 112명을 정점으로 하락 기조를 보이고 있다. 최근 5일간 지역발생 확진자는 '28→27→30→31→24명'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요 감염경로별 Δ보훈병원관련 1명 Δ수도권 온라인 산악카페모임 1명 Δ광명 나눔누리터 1명 Δ이천 노인주간보호센터 1명 등이다.

인천에서는 전일과 같은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1명은 해외유입 확진자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8월27일 59명까지 증가한 후 최근엔 10명 이하에서 억제되고 있다. 최근 5일간 지역발생 확진자는 '8→3→10→8→8명'으로 10명 이하에서 억제되고 있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24명…익산서 화장품방판 4명 확진, 진천 요양원 2명 추가
비수도권 확진자는 전날보다 4명 증가한 25명을 기록했다. 전국 확진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1%를 기록했다. 해외유입의 제외한 비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일보다 4명 늘어난 24명을 기록했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최근 5일간은 '32→39→17→20→24명'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북에서는 익산에서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중 화장품 방문판매 업체 관련 확진자가 4명 추가됐다. 익산 12~15번 등 4명의 신규 확진자는 전주시 덕진구 소재 한 화장품 방품판매업체 확진자(전북 101번)와 접촉했다. 또 익산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익산 11번)은 서울을 다녀온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에서는 북구,남구, 부산진구, 서구에서 각 1명씩 총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진구 중앙대로 소재 건강보조식품 판매업체 호리물산 관련 확진자가 2명 발생했고, 나머지 2명은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경북에서는 경산 60대 남성, 경주 50대 남성 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산의 확진자는 칠곡 산양삼 설명회에 참석했던 대구 확진자의 접촉자다. 경주 확진자는 감염경로가 조사 중이다.

광주에서는 북구에서 감염경로 미상의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북구 매곡동 거주 50대 여성(광주 483번)이 감염경로 미상의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여성과 접촉한 50대 남성(광주 484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에서는 진천군 문백면의 한 노인요양원에서 2명(충북 150~151번)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요양원 요양보호사(충북 149번)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이날까지 충북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51명이다. 이 가운데 1명이 숨지고, 114명이 퇴원했다.

충남에선 천안과 보령에서 각각 1명씩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천안 218번 확진자는 백석동 거주 60대로,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보령 13번 확진자는 명천동 거주 60대로,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

경남에서는 김해에서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1명은 해외유입 감염자고, 2명은 지역에서 발생했다. 확진자 중에는 어머니와 초등학교 아들이 포함돼 있다. 이들의 감염경로는 확인중이다.

대전에서는 동구 판암동에 거주하는 70대(대전 346번)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지난 12일 발열, 호흡곤란, 폐렴 증세를 보여 검사를 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