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제주 관광산업은 위기에 직면했다. 제주관광 전문가들은 '포스트 코로나' 혹은 '코로나 일상시대'를 맞아 제주관광산업이 생존을 위해 새로운 전략을 세우고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따라 제주관광공사는 '청정'과 '힐링', '치유'에 가치를 둔 '제주형 웰니스 관광'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제주, 웰니스 관광 육성 박차제주관광공사는 올해부터 '제주형 웰니스 관광'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제주형 웰니스 관광에 대한 정의부터 내렸다. '여행객의 정신적, 신체적 웰빙을 유지, 향상시키고 회복하고자 제주를 방문하고 체류하는 것과 관련된 활동'이 바로 그것이다.

유형도 분류했다. '자연·숲 치유' '힐링·명상' '뷰티·스파' '만남·즐김 치유' 등 4개 유형으로 나눴다.

추진체계도 구축했다. 제주도는 '제주형 웰니스 관광 활성화 정책 수립과 총괄을, 제주관광공사는 웰니스 관광 활성화 사업 실행과 마케팅을 맡는다. 학계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웰니스관광 발전협의회'는 제주형 웰니스 관광 정책과 발전방향에 대해 의견을 제시한다.

제주관광공사는 4개 유형별 웰니스 관광 콘텐츠를 올해말까지 45개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 7월 여름철 제주 웰니스 관광지 15곳을 선정, 발표했다.

분야별로 보면 자연·숲 치유 분야에서는 Δ한남 머체왓 숲길 Δ비체올린 Δ파파빌레 Δ붉은오름 자연휴양림 Δ관음사 야영장이 선정됐다. 힐링·명상 분야에서는 Δ제주힐링명상센터 Δ물뫼 힐링팜 Δ취다선 리조트 Δ제주 통나무 휴양 펜션이 꼽혔다.

뷰티·스파 분야에서는 ΔWE호텔 웰니스 센터 Δ환상숲곶자왈 족욕카페 담앙 Δ씨에스호텔 프라이빗 스파, 만남·즐김 치유 분야에서는 Δ가뫼물 Δ수목원 테마파크(수목원 야시장길·LED 공원) Δ옷귀 편백 숲 승마가 선정됐다.

제주관광공사는 가을철 제주 웰니스 관광지 15선 선정을 완료하고 곧 발표할 예정이다. 또 겨울철 관광지 선정작업도 조만간 착수한다.

 

 

 

 

◇제주를 힐링·치유 관광목적지로제주관광공사는 전국적인 경쟁속에서도 '제주형 웰니스 관광'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유는 바로 제주의 천혜 자연환경이다.

제주관광공사 산하 연구조사센터가 지난 6월5~8일 제주도 거주자를 제외한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향후 제주여행 계획 조사'결과에 따르면 제주에서의 여행활동은 인구밀집 장소보다는 자연경관 감상이나 산·오름·올레길에서의 트레킹과 같은 심신안정을 위한 활동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장기화되는 코로나19로 힐링, 치유, 안전여행이 소비자들에게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신현철 제주관광공사 융복합지역관광팀장은 "제주관광공사는 포스트 코로나(코로나 이후) 또는 코로나19 일상시대에 대비해 제주를 힐링과 치유의 관광목적지로서의 부각시키는 전략을 세웠는데, 핵심은 웰니스 관광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천혜의 자연환경과 자원을 갖춘 제주가 웰니스 관광의 최적지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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