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일 확진자가 29일 0시 기준 50명 이하를 기록한 가운데 집단감염 사례도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지난 사회적 거리두기 성과로 이같은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발생이 5일째 두 자릿수를 유지하면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서울을 제외하고 전국의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한 자릿수 규모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낮 12시 기준 주요 감염사례는 Δ서울 도봉구 다나병원 관련 Δ경기 안양시 음악학원 관련 Δ경기 성남시 방위산업체 관련 Δ경북 포항 어르신 모임방 관련 Δ부산 동아대 부민캠퍼스 관련이다.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에서 28일 2명의 확진자가 나타났다. 종사자와 환자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 중으로 감염원과 감염경로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기 안양시 음악학원 관련해 자가격리 중 2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으로 종사자 2명, 수강생 7명, 가족 2명이다.

또 성남에 소재한 방위산업체와 관련해서 9월 24일 첫 확진자 발생 후 9명이 추가로 나발생했다. 감염경로는 아직 조사 중이다.

방위산업체 집단감염 확진자는 총 10명으로 지표환자를 포함해 직원 5명이고, 지표환자가 방문한 한의원 내 접촉자 및 가족이 5명으로 나타났다.

경상북도 포항시 어르신 모임방 관련 확진자는 전날 대비 1명이 증가한 12명으로 확인됐다. 누적 확진자 12명 중 방문자는 8명, 확진자의 가족 및 지인은 4명이다.

부산광역시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 관련 집단감염은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2명이 추가되어 현재까지 총 16명의 누적 확진자를 기록했다. 이들은 모두 이 학교 학생으로 밝혀졌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분명한 것은 지금의 감소세 국면은 국민들께서 지난 몇 주 전부터 보여주신 거리두기의 결과"라며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은 가급적 집에서 보내시고, 긴급하지 않은 외출이나 여행은 자제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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