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날씨를 보인 29일 제주시 연동 제주지방경찰청의 한 올벚나무에 분홍빛의 벚꽃이 피었다.
특히 바로 옆에는 추석을 앞두고 주황빛으로 익어가는 감이 가득 열린 감나무가 자리해 지나는 시민들에게 색다른 정취를 선사했다.
최근 잇따른 태풍과 폭우로 인해 나뭇잎이 무더기로 떨어지면서 나무가 다시 꽃눈과 잎눈을 만들어 꽃과 새순을 틔우고 있는 것이다.
강풍과 폭우로 나뭇잎이 떨어지면 나무는 생존에 위협을 느끼고 가지고 있는 에너지 대부분을 생식에 투자해 꽃을 피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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