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전남, 제주 해역에 발령된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특보를 10월 16일부로 해제한다고 밝혔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해류의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해파리로, 지난 5월부터 동중국해에서 출현하기 시작해 지속적인 남풍계열 바람과 강한 대마난류 영향으로 하절기에 우리나라 해역으로의 유입이 확산됐다.

올 6월에는 제주 및 남해 서부 인근 해역에 100㎡당 0.77~2.43마리 수준으로 출현했으며, 국내 연안으로 유입이 확산됨에 따라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6월 16일 전남, 경남, 제주 해역에 1차로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특보를 발령했다.

이후 해류를 타고 이동한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동해 남부 해역에서도 다량 출현해 7월 29일 부산, 8월 7일 울산‧경북, 8월 19일 강원 해역까지 주의특보를 확대 발령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들 해역에 대해 해파리 개체 출현 조사를 지속 실시했으며, 10월 12일 이후 해파리가 출현하지 않은 전남과 제주 해역에 대해 10월 16일부로 주의특보를 해제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수명이 1년인 단년생으로, 수온이 낮아지는 11월 말에서 12월 초경에 다른 해역에서도 완전히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송주 해수부 수산자원정책과장은 "현재 주의특보가 해제되지 않은 경남, 부산, 울산, 경북, 강원도 해역에 대해서도 해파리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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