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재난 상황을 직접 체험하고 위기 대처법을 배울 수 있는 제주안전체험관이 내달 문을 연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11월3일 오후 2시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제주안전체험관 부지에서 '제주안전체험관 개관행사'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제주안전체험관은 총사업비 256억원을 들여 부지 4만6789㎡에 지어졌다. 전체 건축면적은 53760㎡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이 시설에 자연재해와 화재, 교통안전, 보건환경, 어린이안전 등 5개 테마의 체험존과 10개 체험실을 조성했다. 체험시설은 실제 재난현장과 유사하게 연출해 체험 효과와 참여 집중도를 높였다.

특히 2층과 3층에는 제주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선박 안전, 항공기 탈출 체험 등을 경험해볼 수 있는 특성화 체험존을 배치했다.

소방본부는 방문객의 불편함이 없도록 주차공간과 편의시설을 확대하고, 재난 공간을 상징적으로 형상화하고 제주의 특징적 자연요소를 고려해 주변과 조화롭게 안전체험관을 설계했다.

제주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제주안전체험관이 개관하면서 도민과 관광객들이 다양한 재난유형을 직접 경험해 위기대처 능력을 높이고, 생활속 안전문화 정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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