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코로나19 방역이 다소 완화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기존 고강도 방역대책을 19일부터 자율성과 책임성을 전제로 한 방역으로 전환한다고 16일 밝혔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추석연휴부터 이어진 코로나 확산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추석 연휴 28만1258명에 이어 한글날 연휴 10만3549명이 입도해 2주간 약 40만명이 방문했으나 도내는 물론 다른 지자체에서도 제주여행 후 확진자 발생 소식은 없다.

지난 2일부터는 59번 확진자가 퇴원하면서 도내 입원중인 확진자는 0명이다.

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높아진 도민 피로감과 지역경제 등을 고려해 방역과 일상이 조화되는 지속가능한 방역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자율성을 일부 부여하되 고위험시설과 집합·모임·행사는 정부 방침보다 강화해 책임성을 부여하는 제주형 방역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달라지는 내용을 보면 지난 여름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게스트하우스 주관·연계 3인 이상 파티 금지는 10인으로 변경된다.

10인 이상 파티는 계속해 단속해 적발되면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고발한다.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실내 공공체육시설 등은 19일부터 제한적으로 운영된다.

경로당과 사회복지시설은 입장인원 및 운영시간 제한 등 시설별 특성에 맞게 개방할 계획이다.

실내 공공체육시설의 경우 전지훈련팀, 전문체육인 훈련·대회, 생활체육대회 및 생활체육프로그램에 한해서 허용하고 동호인 사용은 계속해서 금지한다.

종교시설이 주관하거나 연계된 행사·장소 등에서의 식사제공은 금지되며 소모임 또한 마스크 착용과 출입명부 작성 등 핵심방역수칙을 의무화한다.

종교시설 내 식사 제공 금지는 음식 섭취 때문에 마스크를 벗으면 감염우려가 높다는 것과 종교시설 내 마스크 미착용으로 인해 제주지역 내 확진자가 발생했던 것을 고려했다.

정부 방침에 따라 직접판매 홍보관의 집합금지는 연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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