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틀째 두 자릿 수를 유지한 가운데, 전일 47명보다 26명 증가했다.

이 중 지역발생 사례는 전일보다 21명 늘어난 62명을 기록했다. 해외유입은 11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증가한 443명이다. 위중·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줄어든 84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73명의 신고지역은 서울 18명(해외 1명), 부산 6명, 대구 해외 1명, 인천 2명(해외 1명), 광주 해외 1명, 경기 32명, 강원 3명, 충남 2명, 전남 해외 1명, 경남 2명(해외 2명) 검역과정 5명이다.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 4일부터 17일까지(2주간) '64→73→75→114→69→54→72→57→98→91→84→110→47→73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발생 추이는 같은 기간 '47→64→66→94→60→38→61→45→69→69→53→95→41→62명' 순을 기록했다.

지역발생은 9월 24일 110명을 기록한 이후 23일째 두 자릿 수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송파구 잠언의료기기 관련 6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은평구는 역촌동 거주자 1명이 확진됐으며, 성북구는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그 중 성북 344번 환자는 타구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돈암1동에 거주하는 성북 345번 환자의 감염경로는 파악 중이다. 구로구는 오류2동 거주자 1명(구로 193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타 구에 거주하는 확진자와 접촉했다.

이후 저녁에는 강남구 논현로 소재의 한 오피스텔에서 집단감염 발생 사실이 나타났다. 서울시와 강남구 등에 따르면 해당 장소는 강남구 논현로 507 성지하이츠3차 오피스텔로,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전날 4명이 추가된 것이다. 해당 사무실은 가상화폐 관련 사업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 광주시 한 재활병원에서는 간병인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병원이 폐쇄됐다. 서울이 거주지인 이 간병인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해당 재활병원을 폐쇄하고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 재활병원에서도 입원환자 1명과 보호자 1명이 각각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 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60명으로 늘었다.

부산에서는 총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5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 북구 만덕동 해뜨락요양병원 관련이 5명이다. 부산 543번, 544번, 545번 환자는 해뜨락 요양병원 입원환자로 모두 2층에 입원해 있던 환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546번과 547번 환자는 해뜨락요양병원 직원이다. 이 중 1명은 2층 근무자, 나머지 1명은 방사선사로 조사됐다.

충남 보령에서는 보령23번 확진자(대전 374번 접촉)의 딸이 감염됐다. 이 딸은 지난 15일 자가격리 중 보령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16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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