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일 0시 기준으로 76명 발생했다. 국내 지역발생이 50명, 해외유입이 26명이었다.

국내 지역발생 사례가 21명 감소한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는 6명 증가해 일일 확진자는 전체적으로 전일비 15명 감소했다. 일일 확진자는 최근 1주일간 '91→73→110→47→73→91→76명'으로, 나흘 연속 100명 선을 밑돌았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1주간 일일 평균 국내 확진자는 지난주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지 위험요인이 산재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최근 가족·지인 등 소모임과 함께 방문판매, 콜센터 등 주요 고위험시설에서 산발적인 소규모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기존 집단감염지에서 추가 확진자가 이어졌다. 부산 북구 만덕동 소재 해뜨락요양병원에선 1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고, 경기도 광주시 소재 SRC재활병원에서도 5명의 확진자가 추가 됐다. 또 포천 내촌면 소재 육군부대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신규 확진 76명, 전일비 15명↓…지역발생 50명(21명↓), 해외유입 26명(6명↑)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76명 증가한 2만527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전날과 동일한 444명으로 치명률(사망자/확진자)은 1.76%다. 위중·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난 78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56명이다. 이에 따른 누적 완치자는 2만3368명, 완치율은 92.45%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전날보다 20명 증가한 1463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76명의 신고지역은 서울 14명(해외 3명), 부산 15명(해외 1명), 인천 5명(해외 1명), 광주 2명(해외 1명), 대전 2명, 경기 18명(해외 3명), 강원 1명 , 충북 해외1명, 충남 2명, 전북 해외 1명, 경북 해외 2명, 경남 해외 1명, 검역과정 12명이다.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 6일부터 19일까지(2주간) '75→114→69→54→72→57→98→91→84→110→47→73→91→76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발생 추이는 같은 기간 '66→94→60→38→61→45→69→69→53→95→41→62→71→50명' 순을 기록했다. 지역발생 사례는 25일째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2주간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62.43명으로, 전날 63.43명보다 감소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6명을 기록했다. 유입지역은 중국 외 아시아 15명, 유렵 7명, 아메리카 3명, 아프리카 1명 등이다. 국적별로는 내국인 8명, 외국인 18명이다.

◇수도권 신규확진 37명, 전일비 34명↓…SRC재활병원 5명 추가, 경기북부 부대서 2명 확진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전일보다 34명 급감한 37명을 기록했다. 이들 중 7명은 해외유입 확진자다. 최근 5일간 수도권 확진자는 '44→39→52→71→37명'을 기록했다. 이날 전체 신규 확진자(76명) 중 수도권 비중은 49%에 그쳤다.

해외유입 확진자를 뺀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일보다 37명 감소한 30명으로, 전국 지역발생 확진자(50명)중 60%를 차지했다.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는 최근 5일간 '39→36→50→67→30명'을 나타냈다.

서울에서는 전일보다 6명 감소한 1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3명은 해외유입 확진자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최근 5일간 '22→17→17→18→11명'을 기록했다. 서울의 주요 감염경로별 신규 확진자는 Δ도봉구 다나병원 2명 Δ잠언의료기 관련 2명 등이다.

이중 다나병원의 경우 지난달 28일 입원환자 2명이 확진된 이후 누적 확진자가 67명으로 늘어났다. 잠언의료기 관련 확진자도 서울 거주자 10명을 포함해 12명으로 늘었다.

경기도에선 전일보다 32명 급감한 18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중 3명은 해외유입 확진자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최근 5일간 '15→6→15→32→48→15명'을 나타냈다. 주요 주요 감염경로별 신규 확진자는 Δ광주시 소재 SRC재활병원 5명 Δ경기북부 군부대 2명 Δ의정부 마스터플러스 병원 1명 등이다.

이중 경기북부 군부대 관련 확진자 2명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포천시 내촌면 소재 육군부대 소속이다. 앞서 이 부대에서는 간부 3명, 병사 34명 등 37명이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이 경기북부 군부대 관련 확진자는 39명으로 증가했다.

인천에서는 전일보다 4명 증가한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1명은 해외입국자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8월27일 59명까지 증가한 후 최근엔 10명 안팎에서 억제됐다. 최근 5일간 지역발생 확진자는 '11→4→2→1→4명'을 나타냈다.

◇비수도권 신규확진 27명, 20명↑…부산 해뜨락요양병원 14명 추가, 광주 6일 만에 확진자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20명 급증한 27명을 기록했다. 전국 전체 확진자에서 비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8%에서 36%로 상승했다. 해외유입을 뺀 비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일보다 16명 증가한 20명을 나타냈다. 비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는 최근 5일간 '56→5→12→4→20명'의 흐름을 보였다.

부산에서는 해외유입 1명을 포함해 15명(부산 552~566번)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14명(부산 552~565번)은 북구 만덕동 소재 해뜨락요양병원에서 발생했다. 이들 중 12명은 환자, 2명은 병원 종사자다. 이로써 해뜨락요양병원발 확진자는 환자 58명, 병원 종사자 15명 등으로 모두 73명까지 증가했다. 이들 외에 이란에서 입국한 해운대구 거주자 1명(566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에서는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대전 일가족 및 경북 예촌 벌초 일가족 관련 n차 감염 사례다. 유성구 반석동 거주 40대(대전 417번)는 대전 일가족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대전 367번)와 접촉했다. 서구 갈마동 거주 10대(대전 418번)는 공부방에서 일하는 앞선 확진자(대전 372번)과 접촉했다. 372번 확진자는 가족들과 함께 지난 1일 경북 예천으로 벌초를 다녀온 후 확진됐으며, 지난 2~5일 사이에 공부방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광주광역시에서는 6일만에 지역발생 사례가 나왔다. 신규 확진자 2명 중 1명은 광주 서구 풍암동에 거주하는 광주 501번 환자로, 앞서 전북 133번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광주 502번 환자는 러시아에서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에서는 천안 거주 50대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불당동에 거주하는 50대(충남 504, 천안 232번)는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의 가족인 50대(천안 233번)도 같은 날 확진 판정ㅇ르 받았다. 두 사람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강원도에서는 원주 명륜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강원 238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 5일 서울 관악구 확진자와 접촉했다. 원주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11일 이후 1주일 만이다.

경북에서는 해외유입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 이중 경산시 거주하는 10세 미만 확진자는 멕시코에서 입국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미에 거주하는 폴란드 국적의 40대 남성도 지난 16일 입국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에서는 스위스를 다녀온 40대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충북에서는 제천시에 거주하는 남성 1명이 브라질에서 입국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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