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극단적 선택에 의한 사망률이 전국 평균을 웃돌고 호남·제주지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호남·제주 사망 현황 및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내 사망자 수는 3959명으로 전년도 대비 1.2% 증가했다.

성별 사망자 수는 남성이 2122명으로 전년도 대비 4.6% 증가한 반면 여성은 1837명으로 2.4% 감소했다.

연령별 사망자는 80세 이상이 전체의 45.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70대 21.9%, 60대 12.0% 등 연령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 표준인구 10만명 당 사망자 수(연령표준화 사망률)는 321.9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호남·제주지역에서 전남(327.3명)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

제주지역 주요 사망 원인을 보면 암(악성신생물)에 의한 사망이 전체의 29.2%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의적 자해(자살)가 8.7%로 두 번째로 많았으며 심장 질환(7.5%), 폐렴(6.6%), 뇌혈관 질환(4.9%) 순이다.

전국 사망 원인 순위는 1위 암, 2위 심장 질환, 3위 고의적 자해, 4위 뇌혈관 질환, 5위 폐렴으로 제주지역과 차이가 있었다.

제주는 표준인구 10만명 당 94.0명이 암으로 사망해 호남·제주지역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특히 고의적 자해에 의한 사망률은 타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제주 표준인구 10만명 당 28.1명은 고의적 자해로 숨졌다.

이는 전국 평균 연령표준화 사망률 22.6명을 웃돌고 광주(21.9명), 전북(24.0명), 전남(20.1명)보다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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