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는 '해양레저 관광산업'을 제주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들이 제시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해양레저협회와 제주국제해양레저박람회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제1회 제주 국제해양레저박람회가 지난 15~16일 KCTV 제주방송에서 '해양레저, 제주 관광의 오션뉴딜 산업으로'를 주제로 열렸다고 19일 밝혔다.

조직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박람회 규모를 축소하고 실시간 생중계를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언택트(비대면) 박람회임에도 사전등록자수만 1131명에 달했고, 미국·일본·러시아·말레이시아를 비롯한 8개국에서 181명이 온라인 참관을 신청했다.

또한 국내·외 해양레저 사업체 60곳, 유관기관·단체 12곳, 여행사 3곳으로 구성된 '온라인 산업전'을 운영했다.

또 해양레저 사진공모전을 온라인으로 개최해 참관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냈다. 조직위는 각종 온라인 부대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참관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도내 해양레저시설 체험권도 배부했다.

온라인 전시회와 동시에 진행된 4가지 주제의 콘퍼런스에서는 국내 해양레저산업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다양한 전략들이 나왔다.

콘퍼런스는 Δ제1섹션 대한민국 해양레저산업의 오션뉴딜 전략 Δ제2섹션 대한민국 해양도시 지자체 간의 협력 방안 Δ제3섹션 제주해양레저관광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Δ제4섹션 국내 해양레저스포츠 안전문화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실시됐다.

15일 열린 제1섹션에선 소재민 원강보건대학교 교수가 주제발표에 나서 "해양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선 획일화된 관광 상품이 아닌 지역 특성에 맞는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2섹션의 주제발표를 맡은 양영관 한국지역개발연구원 소장은 "지자체간 경쟁이 아닌 협력할 때 해양레저 관광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16일 진행된 제3섹션에서 김영남 제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한 항구 안에서 해양레저와 어업활동이 공존할 순 없기 때문에 상생을 위해선 구역을 서로 분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제4섹션의 주제발표에 나선 정현민 대한안전연합회장은 "예방적 접근이 필요한 해양레저스포츠를 더욱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선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여 안전문화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민철 제주국제해양레저박람회조직위원장은 "제주에서 처음 개최된 이번 박람회를 통해 제주 해양관광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만큼 제주가 재도약을 할 수 있는 오션뉴딜의 초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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