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5일 0시 기준으로 61명 발생했다. 국내 지역발생이 50명, 해외유입이 11명이었다.

해외유입 사례는 전일과 동일한 가운데 지역발생 사례가 16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일일 확진자는 전일대비 16명 감소하며 이틀째 두 자릿수를 이어갔다. 일일 확진자는 최근 1주일간 '76→58→91→121→155→77→61명'을 기록했다.

이날도 확진자 비중은 수도권에 집중됐다. 이날 지역발생 사례 중 수도권 비중은 88%에 달했다. 특히 경기도 부천 무용학원에서는 초등학생 10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무용학원에선 하루 전에도 2명의 학원생이 확진됐다. 이 학원 집단감염은 서울 구로구 일가족 집단감염과 연계됐다. 이날 구로구 일가족 관련 확진자도 3명 추가됐다.

또 이날 수도권에선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광주 SRC재활병원과 경기 소재 남천병원/어르신세상주간보호센터, 경기 양주 섬유회사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 61명, 전일비 16명↓…지역발생 50명(16명↓), 해외유입 11명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61명 증가한 2만583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전날과 동일한 457명을 유지했다. 이에 따른 치명률(사망자/확진자)은 1.77%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 감소한 53명을 기록했다.

격리해제자는 35명 늘어 누적 2만3869명으로 증가했다. 완치율은 92.39%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6명 늘어 1510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61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17명, 부산 1명, 대구 해외 1명, 대전 1명, 울산 1명, 경기 27명, 경남 2명(해외 1명), 검역과정 9명 등이다.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 12일부터 25일까지(2주간) '98→91→84→110→47→73→91→76→58→91→121→155→77→61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발생 추이는 같은 기간 '69→69→53→95→41→62→71→50→41→57→104→138→66→50명'을 기록했다. 최근 이틀간 감소에도 2주간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69.0명으로 상승했다. 지난 21일 58.0명 이후 4일째 증가세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1명을 기록했다. 유입지역은 중국 외 아시아 6명, 유럽 4명, 아프리카 1명 등이다. 국적별로는 내국인 3명, 외국인 8명이다.

◇수도권 신규확진 44명, 전일비 15명↓…경기 9일째 서울 앞서, 부천선 어린이 집단감염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전일보다 15명 감소한 44명을 기록했다. 해외유입 없이 전원 지역에서 발생했다. 최근 5일간 수도권 확진자는 '47→89→128→59→44명'을 기록했다. 나흘 만에 50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날 전체 신규 확진자(61명) 중 수도권 비중은 72%를 나타냈다.

해외유입 확진자를 뺀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일 12명 감소한 44명으로, 전국 지역발생 확진자(50명)중 88%에 달했다.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는 최근 5일간 '40→82→121→56→44명'을 기록했다. 역시 나흘 만에 50명 미만으로 줄었다.

이날도 수도권에서는 경기도에 확진자가 집중됐다. 경기도의 신규 확진자는 전일보다는 8명 감소한 35명을 기록했다. 해외유입 없이 전원 지역발생 확진자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경기도의 지역발생 사례는 최근 5일간 '21→62→98→32→27명'을 나타냈다. 사흘 전 98명을 단기 고점으로 감소세다. 경기도 확진자는 최근 9일 연속 서울 확진자를 앞서고 있다.

주요 감염경로별 신규 확진자는 Δ부천 무용학원 10명(구로구 일가족 관련) Δ남천병원/어르신세상주가보호센터 5명 ΔSCR재활병원 2명 Δ양주 섬유회사 2명 등이다.

경기 옥길동 소재 무용학원의 경우 10명의 확진자는 모두 초등학생이다. 이들은 서울 구로구 일가족 집단감염과 관련이 있다. 이 학원 강사(서울 구로구 199번)가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진단검사 결과 학원생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지난 23일에도 이 학원생 2명이 확진된 바 있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광주 SRC재활병원 관련해서도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에 따라 SRC재활병원과 관련한 확진자는 모두 128명으로 늘었다. 남천병원/어르신세상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도 5명이 추가됐다. 고양에서는 일가족 3명이 확진됐으며, 양주에서는 섬유회사 관련 확진자 2명이 추가돼 누적 21명이 됐다.

서울에서는 전일보다 5명 감소한 1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서울 지역발생 사례는 최근 5일간 '13→18→19→22→17명'을 기록했다. 주요 감염경로별 신규 확진자는 Δ구로구 일가족 관련 3명 Δ타시도 확진자 접촉자 4명 Δ기타 5명 Δ감염경로 조사중 5명 등이다.

3명의 확진자가 추가된 구로구 가족 관련 집단감염은 지난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가족의 직장 관계자, 지인 등으로 전파되어 서울에서만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도로 부천 무용학원으로 전파돼 초등학생 10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관악·강남·송파구에서 각 2명씩, 동대문·서대문·양천·강서·구로동작구 등에서 각 1명씩 나왔다. 특히 강남구에서는 타지역에 거주하는 개포동 소재 국립국악중학교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담임교사와 같은 반 학생 등 총 34명이 자가격리 됐다.

인천에서는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인천 지역발생 감염자는 8월27일 59명까지 증가한 후 최근엔 10명 이내에서 억제되고 있다. 최근 5일간 지역발생 확진자는 '6→4→4→2→0명'을 나타냈다.

◇비수도권 신규확진 8명, 전일비 4명↓…부산 평강의원발 n차감염 발생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4명 감소한 8명을 기록했다. 이날 전국 일일 확진자에서 비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13%였다. 해외유입을 뺀 비수도권의 지역발생 사례는 전일보다 4명 감소한 6명을 나타냈다. 비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는 최근 5일간 '17→22→17→10→6명'의 흐름을 보였다.

경남에서는 해외유입 1명 등 2명(경남 302~303번)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303번 확진자는 창원에 사는 60대 남성으로, 서울시 구로구 확진자를 접촉하면서 감염됐다. 나머지 1명은 거제시에 거주하는 프랑스 국적 40대 남성으로 지난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확진됐다.

부산에서는 금정구 부곡동 평강의원 관련 확진자의 가족 1명(부산 584번)이 확진됐다. 이 환자는 542번 환자의 가족으로, 542번 환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 금정구 부곡동의 평강의원을 방문했던 441번 환자의 가족이다.

대전에서는 1명의 지역발생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 확진자는 유성구에 거주하는 40대로 앞선 확진자(대전 428번)와 접촉했다. 앞선 428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현재 조사 중이다.

울산에선 부천시 거주민 1명이 확진됐다. 이 환자는 30대 남성으로 업무차 울산을 방문해 남구에서 머물던 중 지난 16~17일 이틀간 대전 유성구에서 접촉한 친구가 양성 판정을 받아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에서도 해외유입 사례 1명이 발생했다. 제주는 확진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서울 성북구 확진자가 최근 제주를 다녀간 사실을 확인하고 역학조사에 나서는 등 긴장감이 고조됐다. 이 환자는 지난 20일 김포국제공항에서 오후 2시40분 아시아나항공 OZ8597편을 이용해 오후 3시50분 입도했으며, 약 5시간 제주에 머물다 같은 날 오후 8시50분쯤 김포행 아시아나항공 OZ8978편을 타고 제주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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