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제주도 산지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에 건조주의보를 발표했다.

건조주의보는 실효습도 35%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날 한라산 주요지점 최저 및 최고습도를 보면 오전 11시 기준 삼각봉 5~18%, 사제비 5~24%, 윗세오름 9~24%, 성판악 12~74%, 어리목 20~67%, 한라산남벽 5~39%, 영실 5~61%, 진달래밭 12~19% 등이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서해남부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제주에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비가 내리지 않아 대기가 건조해지고 있는 상태다.

전국에 비 소식이 예정된 다음 달 1일 전까지는 건조한 날씨가 지속될 전망이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가을철 한라산 등반객이 많아져 화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건조주의보를 발표했다”며 “당분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