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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원희룡 지사에 "제2공항 여론조사 담판짓자"
  •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승인 2020.11.2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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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왼쪽)와 박원철 제주도의회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장(제주시 한림읍·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7일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도정질문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제주도의회 제공) /© News1
제주도의회가 원희룡 제주도지사에게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관련 제주도민 여론조사 실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최종 면담을 제안했다.

제주도의회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는 20일 오후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과의 마지막 실무협의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특위는 "최근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과 세 차례의 실무협의를 진행했으나 여론조사 대상과 문항에 합의하지 못했다"며 "오늘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을 통해 원 지사에게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최종 면담을 요청했다"고 했다.

특위는 이어 "향후 여론조사 기관 선정 절차 등을 고려하면 다음주에는 원 지사와의 면담 뿐 아니라 여론조사 실시 여부가 반드시 결정돼야 한다"며 "두 기관이 일괄 타결 원칙을 세운 만큼 원 지사가 현 상황을 잘 풀어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은 조만간 내부 입장을 정리해 특위에 통보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의회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 소속 조훈배 부위원장과 홍명환 간사.2020.11.3 /뉴스1© News1
현재 두 기관은 여론조사를 통해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제주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데는 합의한 상태지만, 여론조사 대상과 문항에 대해서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은 제주도민 50%, 사업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주민 50% 비중으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찬반 의견 만을 묻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원 지사는 지난 17일 도정질문 답변 과정에서 "전문가 검토 결과 A안은 가능하고, B안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면 A안을 받아들일 것인지, 아니면 원점에서 (재논의를) 할 것인지 최종 결정은 제주도민이 하는 게 맞다"고 했었다.

이에 특위는 별도 가중치 없이 모든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여론조사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현 제주국제공항 인프라 확충 방안에 대한 문항을 추가해 제주도민들의 보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위 소속 홍명환 의원은 "국토부가 네 차례의 공개 토론회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으나 반대 측의 의견 개진이 있었고, 현 제주국제공항 인프라 확충에 대한 두 차례의 추가 토론회도 있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도민들의 생각도 물어봐야 한다"고 밝혔다.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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