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섰던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27일부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제주학비연대는 이날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기한 단식을 선언하며 노조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7월 다시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학비연대는 “지난 23일 파업대회를 마친 뒤 제주교육의 수장인 이석문 교육감이 직접 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했으나 교육감은 교섭에 응하지 않았다”며 “더욱이 교육청은 지난 24일 가진 실무교섭에서 기존 입장만 되풀이 했다”고 비판했다.

학비연대는 “전국 16개 시·도가 임금교섭에 대해 합의를 만들어 내고 있음에도 제주도교육청만 교섭을 파행으로 만들어가고 있다”며 “도교육청이 직종 간 차별을 조장하고 노동조합의 절박한 요구를 계속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학비연대는 “교육청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7월 초 2차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면서 “오늘부터 연대회의 관계자들은 무기한 릴레이 단식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학비연대는 Δ급식보조원 토요일 유급화 9월부터 50% 적용 또는 장기근무가산금 적용 Δ교육복지사 상여금·급식비 지급 및 임금체계 개편 TF팀 구성 Δ영어회화전문강사 기본급 인상 도는 급식비 지급 Δ상여금 60만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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