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제주영어교육도시의 모 국제학교 학생과 관련한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65번 코로나19 확진자가 재학중인 서귀포시 대정읍 제주영어교육도시의 모 국제학교 학생 및 교직원 254명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제주도는 학교 내 집단감염 조기 차단과 도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해당 학교 운동장에 워킹스루(도보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20일 오전 9시부터 학생 172명, 교직원 26명, 급식 배식·청소인력 및 기타 유증상자 33명 등 231명에 대해 검체를 채취했다.

앞서 19일 65번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며 접촉자로 분류됐던 기숙사생 20명과 교사 3명은 20일 오전 4시40분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 65번 확진자는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지역 방문 이력이 있으며 지난 19일부터 발열, 오한, 인후통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 65번 확진자는 19일 오후 8시 22분쯤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오후 11시25분쯤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최근 14일 이내 타 지역 방문 이력이 있는 도민과 입도객 중 코로나19 유증상이 나타날 경우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지원한다.

제주 방역당국은 수도권을 비롯해 타 지역 방문 이력이 있는 도민과 입도객들은 되도록 외출·타인과의 접촉·다중이용시설 이용 등을 자제하고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보일 경우 도내 6개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도록 당부하고 있다.

임태봉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은 "제주지역 65명의 확진자중 25명이 타 지역 방문 이력을 가지고 있다"며 "다른 지역을 방문한 뒤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유증상자에 한해 진단검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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