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6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나흘째 3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9일 연속 증가세다. 지역발생은 361명으로 이틀 연속으로 300명대를 기록했다. 해외유입은 25명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지역발생 기준으로 200명을 초과한 262명(서울 154명, 경기 86명, 인천 22명)을 기록했다. 그 외 지역은 충남 19명, 전남 18명, 강원 14명, 경남 11명, 부산 7명, 광주 6명, 대전 1명, 울산 1명, 충북 1명 등이다.

국내 유행은 지난 8월 27일 신규 확진자 441명으로 고점을 찍은 뒤 하향세를 보이다가 10월 중순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다. 10월 22일 121명 발생 이후 100명 안팎을 반복한 뒤 지난 14일부터 200명대에 진입하고 1주일도 채 되지 않아 300명대로 늘었다. 이후 나흘 연속으로 300명대를 기록했다.

국내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 지난 8일부터 21일까지(2주간) '143→126→100→146→143→191→205→208→222→230→313→343→363→386명'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추이는 '118→99→71→113→128→162→166→176→192→202→245→293→320→361명' 순을 기록했다.

서울은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확진자 140명이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140명을 감염경로별로 보면 기타 확진자 접촉 4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타시도 확진자 접촉이 35명으로 뒤를 이었다.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는 19명 늘었고 해외유입 관련 신규 확진자는 1명이다.

집단감염을 사례별로 보면 강서구 소재 병원 관련 확진자가 8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20명이다. 서초구 사우나 관련 확진자도 8명 늘어 총 38명이며, 동창 운동모임 관련 확진자는 5명 늘어 총 13명으로 집계됐다.

서울대병원도 이날 4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다. 이 병원과 연관된 확진자는 지금까지 총 8명이다. 강남구 헬스장 관련 확진자는 4명 늘어 총 64명이 됐고, 용산구 국군복지단 관련 확진자는 2명 증가한 23명으로 파악됐다.

그 밖에 연세대 학생 관련 2명(총 12명), 동작구 모조카페 관련 2명(총 15명), 성동구 금호노인요양원 관련 1명(총 38명), 동대문구 고등학교 관련 1명(총 10명), 서초구 어린이집 관련 1명(총 9명), 중랑구 소재 체육시설 관련 1명(총 11명), 서초구 소재 교회/교육원 관련 1명(총 10명) 등 기존 집단감염 발생지에서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노량진 학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32명으로 집계됐으나, 이후 오후 7시 기준 38명으로 6명 늘었다.

서울시청 직원 1명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아 청사를 폐쇄했다. 이 직원은 기존 감염자인 간부와 같은 층을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청 관련 확진자는 누적 3명이다.

경기 고양시는 이날 하루 11명이 확진됐다. 노량진 임용시험학원 3명, 강화도 텃밭 김장모임 2명, 지인간 접촉 6명 등이다. 수원·화성·파주에서도 노량진 임용시험학원발 각각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충남에서는 천안 5명, 아산 7명, 서산 1명, 공주 1명 등 14명이 추가됐다. 누적 확진자가 762명으로 늘었다. 특히 아산 선문대 학생회 모임 관련 집단감염이 n차감염으로 번지면서 7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학생회 모임 관련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었다.

전남에서는 전남대병원에서 간호사와 고교생 등 2명, 순천 중학교 관련 8명 등 13명이 확진됐다. 순천시에서는 이날 0시를 기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방역대응 단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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