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69명 발생했다고 이 날 밝혔다. 이틀 연속 500명대로, 일일 발생 규모로는 지난 3~4월 대구·경북 대유행 상황때 이후 최대 수준이다. 전국적인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정부는 이 날 추가 방역강화조치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신규 확진자 569명 중 지역발생 사례는 525명이고 해외유입은 44명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지역발생 기준으로 337명(서울 204명, 경기 112명, 인천 21명)을 기록했다. 그 외 지역은 경남 38명, 충남 31명, 부산과 전북 각 24명씩, 충북 19명, 광주 13명, 강원 8명 등 순이다.

정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자 지난 24일 0시부터 수도권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했다. 수도권 지역의 1주간 일평균 환자는 271.1명으로 2단계 상향 기준인 200명을 크게 넘은 상황이다.

국내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 지난 14일부터 27일까지(2주간) '205→208→222→230→313→343→363→386→330→271→349→382→583→569명'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추이는 '166→176→192→202→245→293→320→361→302→255→320→363→553→525명' 순을 기록했다.

서울에선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강서구 댄스교습 관련 1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노원구청 관련 확진자는 8명이다.

그 밖에 주요 집단감염별 확진자는 Δ마포 홍대새교회 5명 Δ서초구 사우나Ⅱ 3명 Δ송파구 사우나 1명 Δ서초구 사우나 1명 Δ강서구 소재 병원 1명 Δ중구 교회 1명 Δ강남구 음식점Ⅱ 1명 등이다.

경기도 부천에서는 강서구 댄스교습 관련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고양시에서는 가족이거나 지인인 기존 확진자를 통해 10명의 확진자가 늘었다. 김포에서는 8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는데, 이중 4명은 감염경로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광명에서는 확진자 3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다. 수원에서도 3명의 확진자가 늘었는데, 이중 2명은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으며, 1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인천에서는 해외유입 사례 4명을 포함해 21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중 2명은 유흥주점발 확진자고, 4명은 노량진 임용단기 학원 관련 확진자다. 인천 1311번은 노량진 학원 방문자다. 1308·1310·1316번은 노량진 학원 관련 확진자가 다녀간 사우나를 통해 감염됐다.

경남에서는 무려 38명(경남 532~569번)의 확진자가 늘었다. 지역별로는 진주 27명(진주 59~85번), 창원 5명(창원 197~201번), 양산 2명(양산 32~33번), 김해 2명(김해 60~61번), 합천 1명(합천 13번) 등이다. 진주에서는 이·통장단 단체연수 관련 25명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창원에서는 마산 단란주점 관련 확진자 2명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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