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천연기념물 제347호인 '제주마'를 공개경매 방식으로 제주마 사육농가 등에 매각한다.

제주도는 축산진흥원 문화재보호구역에서 사육중인 천연기념물 제347호 제주마 사이에서 태어난 마필 중 성마 12마리(암 5마리, 수 7마리), 육성마 1마리(수), 2020년생 자마 37마리(암 15마리, 수 22마리) 등 50마리를 공개경매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제주마 기초가격으로 성마 기준 암말 90만원, 수말 80만원으로 결정했다. 또 육성마 및 자마는 암말 70만원, 수말 60만원으로 정했다.

상한가는 육성마 및 성마는 암말 609만원, 수말 321만원을 적용한다 자마는 암수 구분없이 324만원으로 책정했다.

매각 대상 제주마는 '제주의 제주마' 관리지침(문화재청 훈련 제521호)에 따라 문화재보호구역내 적정사육 두수(150마리) 초과분에 대해 종축개량공급위원회 심의를 거쳐 혈연관계와 체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선발됐다.

매각 대상 제주마들은 천연기념물 지정이 해제된다.

제주도는 12월3일 서귀포시축협 가축시장에서 제주마 경매를 진행한다.

기초가격 이상의 신청자 중 최고가격을 제시한 응찰자가 최종낙찰자로 결정한다.

다만 상한가를 초과해 제시한 경우에도 '상한가'까지만 응찰액을 인정하며, 2명 이상일 경우에는 현장 추첨을 통해 낙찰자를 결정한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