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오후 6시)부터 한라산에 눈이 내리며 쌓이는 곳이 있다.
28일까지 약 1㎝의 눈이 쌓이고 29일까지 눈 소식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 산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눈이 쌓이거나 얼어 도로가 매우 미끄러운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눈은 제주에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상대적으로 따뜻한 해수면과의 온도차(해기차)가 20~23도 내외로 발생하며 구름대가 만들어지는 데 따른 것이다.
이 구름대는 한라산에는 가끔 눈을 내리고 제주시와 애월읍, 한림읍 등의 북서부 지역에는 비를 뿌릴 전망이다.
한라산 눈 관측은 한라산국립공원들이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한라산 첫눈은 평균 11월10일이면 관측됐다.
만일 이날 한라산에 눈이 내리면 평년보다 17일 늦어지는 것이다.
관측 이래로는 7번째로 늦은 눈 소식이 된다. 그동안 역대 늦은 순위 7위는 2015년 11월26일이었다.
역대 한라산에 눈이 가장 늦게 내렸던 날은 2004년 12월22일이었다.
한편 이날 제주에는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로 인해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도 초속 10~16m로 불어 체감온도는 더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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