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일일 확진자가 지난 27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최소 375명 발생했다. 밤 12시까지 추가될 확진자를 고려하면 2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00명 선을 위협할 전망이다. 일일 확진자는 앞서 이틀간 500명대를 기록했다.

2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서울 153명, 경기 91명, 부산 26명, 강원 25명, 인천 23명, 충북 15명, 경남 11명, 충남 8명, 전북 6명, 광주 6명, 전남 5명, 울산·경북 2명, 대구·제주 1명 등 375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으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1주일간 '386→330→271→349→382→583→569명'의 흐름을 보였다.

◇수도권 확진자 최소 267명...강서 댄스교습 확산 여전
수도권의 신규 확진자는 오후 6시 기준 26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 기준 178명보다 89명 늘어난 규모다.

이중 서울의 신규 확진자만 최소 153명에 달했다. 서울의 주요 집단감염별 신규 확진자는 Δ강서 댄스교습 관련 19명 Δ중랑구 실내체육시설Ⅱ 7명 Δ마포 홍대새교회 6명 Δ어플 소모임 5명 Δ송파구 사우나 5명 Δ서초구 사우나Ⅱ 4명 Δ서대문구 요양시설 3명 Δ동작구 임용단기 학원 2명 Δ연세대 학생 관련 1명 Δ중구 교회 관련 1명 Δ강남구 음식점Ⅱ 1명 Δ마포구 소재 노인복지시설 1명 Δ삼성서울병원 1명 Δ중구 제조업체 공장 1명 Δ기타 (이전 집단감염 및 산발사례) 43명 Δ타시도 확진자 접촉 18명 Δ감염경로 조사 중 33명 Δ해외유입 2명이다.

경기도에서는 최소 91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특기 고양시에서는 이날 하루 동안 25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고양 647·648번 가족은 서초구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으며 고양 650~652번 등 가족 3명은 앞서 확진된 고양 631번의 가족이다. 고양 654·655번 가족은 홍대새교회 교인과 접촉한 사실이 있고 고양 567~569번은 가족인 고양 649번으로부터, 고양 660번은 가족인 고양 643번으로부터 각각 감염됐다. 경기 성남지역에서 가족 간, 회사 동료 간 밀접접촉 등으로 14명이 확진됐다. 김포지역에서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가족간 감염으로 파악됐다.

인천에서는 23명(인천 1331~1353번)의 확진자가 늘었다. 전날 확진된 고등학생의 일가족 4명이 확진됐으며, 노량진 임용단기 학원 확진자가 다녀간 사우나에서도 3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연수구 소재 유흥업소 관련해서는 방문자의 지인 1명과 방문자 가족 1명 등 2명이 추가됐다. 이외에도 2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나머지 12명은 인천 혹은 타시도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비수도권 108명...제천 김장모임 15명·부산 장구강습 13명 등
부산에서는 이날 하루 26명(부산 702~727번)의 확진자가 늘었다. 이중 702번, 704~714번, 727번 등 13명은 장구강습이 있었던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다. 715, 716번, 718번, 721~725번 등 8명은 전날 확진됐던 694번의 접촉자다. 694번은 아직 감염경로가 확인 안됐다. 703번 확진자는 695번(26일 확진)의 가족이고, 719번은 해외유입 확진자다. 720·726번은 감염 원인을 조사 중이다.

강원에서도 25명(강원 593~617번)의 확진자가 늘었다. 지역별로는 홍천 10명(홍천 33~42번), 영월 5명(영월 9~13번), 춘천 4명(춘천 76~79번), 강릉 2명(강릉 32~33번), 화천 2명(화천 7~8번), 속초 1명(속초 7번), 철원 1명(철원 123번)이다. 홍천 확진자들 중 9명은 공공산림가꾸기사업 참여자들이고 1명은 참여자의 가족이다. 영월에서는 학교 교직원(제천 12번·26일 확진) 확진 후 학교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학생 교직원 5명이 확진됐다. 춘천 76번은 서울 강서구 확진자와 접촉해 검사를 받았고, 춘천 78번과 79번은 각각 양구, 홍천 확진자의 접촉자다. 춘천 77번의 감염경로는 파악 중이다. 강릉 32번은 13일 확진된 강릉 28번의 접촉자이고, 그의 가족인 강릉 33번도 같이 확진됐다. 철원 123번은 군내 집단 감염 관련 확진자고, 속초 29번은 코호트 격리 중인 요양원의 환자다. 화천 확진자는 부부로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충북에서는 제천 김장모임 확산 등으로 인해 15명(충북 260~274번)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제천 13명(제천 18~30) 청주 1명(청주 127), 단양 1명(단양 3번)이다. 제천에서는 제천 김장모임 관련 확진자만 12명이 늘었으며, 단양 확진자는 배우자가 제천 김장모임 확산의 연쇄 감염되면서 추가로 확진됐다. 청주 확진자는 서울 마포구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경남에서는 11명의 확진자(경남 572~582번)가 추가됐다. 지역별로는 창원 8명(창원 202~209번), 사천 31번·거제 47번·진주 86번 각 1명이다. 창원 8명 확진자는 모두 마산회원구 '아라리 단란주점' 관련 확진자 혹은 연쇄감염 확진자다. 진주 확진자는 전날 확진된 경남 562번과 접촉해 감염됐다. 사천 확진자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고, 거제 확진자는 해외유입 확진자다.

충남에서는 8명의 확진자(충남 865~872번)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천안 4명(천안 446~449번), 아산 3명(아산 129~131번), 서산 1명(서산 48번)이다. 아산 삼성전자 직원인 천안 446·447번은 해외유입 확진자다. 아산 131번 역시 해외서 입국후 진단검사에서 확진됐다. 아산 129번은 선문대 학생 관련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천안 448·449번, 아산 130번은 감염경로를 확인 중이다. 서산 확진자는 서울 강서구 확진자와 접촉 후 확진판정을 받았다.

전북에서는 6명(전북 293~298번)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지역별로는 익산 3명(익산 73~75번), 군산 2명(68~69명), 고창 1명(고창 5번)이다. 익산 2명 확진자는 모두 군인으로 방위산업전시회 확진자의 접촉자다. 고창 확진자는 고창 김장모임을 통해 경남 양산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군산 68번 확진자는 군산 45번 확진자의 접촉으로 감염됐으며, 69번은 제주도를 방문했다가 경남 진주 이·통장단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광주에서는 6명(광주 660~665번)의 확진자가 늘었다. 이중 661번·663번은 전남대 병원 관련 확진자다. 662번은 광주 651번(26일 확진)의 접촉 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664번과 665번은 해외유입 확진자다. 660번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전남에서도 전남대 병원 관련 확진자들이 추가되면서 5명(전남 394~398번)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남 396번과 397번, 398번 확진자는 전남대병원과 관련된 확진자다. 3명의 확진자 모두 광주 55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전남 394번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전남 360번(23일 확진)의 가족이다. 전남 395번도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울산에서는 2명(울산 193~194번)의 확진자가 늘었는데, 울산 193번은 장구강습 관련 확진자다. 194번은 건설현장에서 서울 은평구·경기 김포 확진자와 함께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경북에서는 2명, 대구·제주에서는 각 1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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