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28일 0시 기준 504명을 기록했다. 전일 569명 대비 65명 감소했지만, 3일 연속 500명대를 기록해 여전히 확산세가 매섭다. 해외유입 18명을 제외한 지역발생은 486명으로, 1주일 간 일평균 확진자는 400.1명을 기록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을 넘어섰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504명 증가한 3만3375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246명, 격리 중인 사람은 5504명으로 전날 0시 대비 252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504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178명(해외유입 2명), 부산 28명(해외유입 1명), 대구 1명, 인천 25명, 광주 16명(해외유입 2명), 대전 13명, 울산 3명, 경기 126명(해외유입 4명), 강원 33명, 충북 24명(해외유입 1명), 충남 17명(해외유입 3명), 전북 9명, 전남 7명, 경북 5명(해외유입 1명), 경남 14명(해외유입 1명), 제주 2명, 검역과정 3명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8월 27일 0시 기준 441명까지 증가한 후 9월 3일 200명 미만으로 떨어졌고, 등락을 반복하다 다시 300명대까지 증가했다. 이후 최근 3일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국내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 지난 15일부터 28일까지(2주간) '208→222→230→313→343→363→386→330→271→349→382→581→555→504명'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는 486명으로 전날보다 39명 감소했다. 지역발생 확진자 추이는 같은 기간 '176→192→202→245→293→320→361→302→255→318→363→552→525→486명' 순을 기록했다.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400.1명으로 전날 382.6명보다 20명 가까이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인 1주간 일평균 400명대에 진입한 상황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확진자가 300명을 초과한 상황이 1주 이상 지속될 경우 전국 거리두기 2단계가 가능하고, 1주간 일일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가 400명~500명 이상인 경우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을 고려할 수 있다.

신규 확진자는 대부분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서울 176명, 경기 122명, 인천 25명 등 총 323명이다.

1주간 수도권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279.4명으로, 전날 254.1명에서 25.3명 늘었다. 이외 경남 32.4명, 호남 32.1명, 충청 23.7명, 강원 15.7명, 경북 6.1명, 제주 1.4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강서구 댄스교습 관련 확진자가 19명이 쏟아졌다. 그 밖에도 기존 집단감염지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졌다.

주요 집단감염지별 확진자는 Δ중랑구 실내체육시설Ⅱ 7명 Δ마포 홍대새교회 6명 Δ어플 소모임 5명 Δ송파구 사우나 5명 Δ서초구 사우나Ⅱ 4명 Δ서대문구 요양시설 3명 Δ동작구 임용단기 학원 2명 Δ연세대 학생 관련 1명 Δ중구 교회 관련 1명 Δ강남구 음식점Ⅱ 1명 Δ마포구 소재 노인복지시설 1명 Δ삼성서울병원 1명 Δ중구 제조업체 공장 1명 등이다.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25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고양 647·648번 가족은 서초구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으며 고양 650~652번 등 가족 3명은 앞서 확진된 고양 631번의 가족이다. 고양 654·655번 가족은 홍대새교회 교인과 접촉한 사실이 있고 고양 567~569번은 가족인 고양 649번으로부터, 고양 660번은 가족인 고양 643번으로부터 각각 감염됐다. 경기 성남지역에서 가족 간, 회사 동료 간 밀접접촉 등으로 14명이 확진됐다. 김포지역에서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가족간 감염으로 파악됐다.

인천에서는 25명의 확진자가 늘었다. 전날 확진된 고등학생의 일가족 4명이 확진됐으며, 노량진 임용단기 학원 확진자가 다녀간 사우나에서도 3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연수구 소재 유흥업소 관련해서는 방문자의 지인 1명과 방문자 가족 1명 등 2명이 확진됐다. 이외에도 2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나머지 12명은 인천 혹은 타시도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부산에서는 해외유입 사례 1명을 포함해 총 28명의 확진자가 늘었다. 이중 702번, 704~714번, 727번 등 13명은 장구강습이 있었던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다. 715, 716번, 718번, 721~725번 등 8명은 전날 확진됐던 694번의 접촉자다. 694번은 아직 감염경로가 확인 안됐다. 703번 확진자는 695번(26일 확진)의 가족이고, 719번은 해외유입 확진자다. 720·726번은 감염 원인을 조사 중이다.

강원에서는 33명의 확진자가 늘었다. 다만 도청기준으로는 35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이 중 2명은 익일 방대본 통계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홍천 13명(홍천 33~45번), 춘천 7명(춘천 76~82번), 영월 5명(영월 9~13번), 원주 3명(원주 228~230), 화천 3명(화천 7~9번), 철원 3명(철원 123~125번), 강릉 2명(강릉 32~33번), 속초 1명(속초 7번)이다.

홍천 확진자들 중 12명은 공공산림가꾸기사업 참여자 혹은 참여자들과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홍천 43번은 군장병 확진자로 인천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됐다. 영월에서는 학교 교직원(제천 12번·26일 확진) 확진 후 학교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학생 교직원 5명이 확진됐다. 원주 3명 확진자 역시 영월 교직원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춘천 76번은 서울 강서구 확진자와 접촉해 검사를 받았고, 나머지 춘천 확진자들은 양구·홍천 등 기존 확진자들과 접촉해 감염됐다. 춘천 77번의 감염경로는 파악 중이다. 강릉 32번은 13일 확진된 강릉 28번의 접촉자이고, 그의 가족인 강릉 33번도 같이 확진됐다. 철원 123번은 군내 집단 감염 관련 확진자고, 속초 29번은 코호트 격리 중인 요양원의 환자다. 화천 7~8번은 부부로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화천 9번 확진자는 화천 7~8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확진자는 18명으로 전날 44명보다 26명 감소했다. 확진자의 유입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8명, 유럽 2명, 아메리카 8명이다. 국적은 내국인 8명, 외국인 10명으로 나타났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증가한 522명이고 전체 치명률은 1.56%로 나타났다. 또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증가한 78명을 기록했다. 누적 의심 환자는 303만2004명이며, 그중 293만9835명이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했다. 검사를 진행 중인 사람은 5만879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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