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4명 발생했다고 이 날 밝혔다. 사흘 연속 500명대로, 이 날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을 충족했다.

지난 7일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르면 2.5단계 격상 기준은 Δ전국 주평균 확진자가 400~500명 이상 Δ전국 2단계 상황에서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 상황 중 하나라도 충족할 때가 된다.

이 날 지역발생 기준 1주간 평균 확진자는 400.1명을 기록해, 기준에 들어선다. 정부는 오는 29일 전국 2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2.5단계 상향 여부도 함께 검토할 가능성이 커졌다.

28일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504명 증가한 3만3375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발생 사례는 486명이고 해외유입은 18명이다.

사망자는 전일보다 6명 증가한 522명으로 치명률은 1.56%이다. 위중증 환자는 1명 늘어난 78명이다.

격리해제자는 246명 증가해 누적 2만7349명으로 늘었다. 완치율은 81.95%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52명 증가한 5504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504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178명(해외유입 2명), 부산 28명(해외유입 1명), 대구 1명, 인천 25명, 광주 16명(해외유입 2명), 대전 13명, 울산 3명, 경기 126명(해외유입 4명), 강원 33명, 충북 24명(해외유입 1명), 충남 17명(해외유입 3명), 전북 9명, 전남 7명, 경북 5명(해외유입 1명), 경남 14명(해외유입 1명), 제주 2명, 검역과정 3명이다.

국내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 지난 15일부터 28일까지(2주간) '208→222→230→313→343→363→386→330→271→349→382→581→555→504명'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는 486명으로 전날보다 39명 감소했다. 지역발생 확진자 추이는 같은 기간 '176→192→202→245→293→320→361→302→255→318→363→552→525→486명' 순을 기록했다.

국내 유행은 지난 8월 27일 신규 확진자 441명으로 고점을 찍은 뒤 하향세를 보이다가 10월 중순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다. 10월 22일 121명 발생 이후 100명 안팎을 반복한 뒤 지난 14일부터 200명대에 진입하고 1주일도 채 되지 않아 300명대로 늘었다. 현재 500명대로 치솟은 상태다.

◇수도권 확진 329명…강서구 에어로빅학원서 22명 무더기
서울에서는 전날 강서구 에어로빅학원 관련 22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그 외 주요 집단감염별 확진자는 Δ중랑구 헬스장 관련 7명 Δ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소모임 관련 7명 Δ노량진 임용단기 학원 관련 2명 Δ강남구 연기학원 관련 1명 Δ송파구 사우나 관련 5명 Δ서초구 사우나 관련 4명 Δ마포구 홍대새교회 관련 6명 Δ서대문구 요양시설 3명 Δ마포구 노인복지시설 1명 등이다.

경기도의 집단감염별 신규 확진자는 Δ마포구 소재 교회 5명 Δ서울 어플소모임 2명 Δ영등포구 증권사 1명 Δ서초구 사우나 1명 Δ수도권 온라인 정기모임 1명 Δ안산 수영장 1명 Δ용인 키즈카페 1명 Δ포천 믿음의 집 1명 Δ감염경로 조사중 30명 Δ기타 확진자 접촉 79명 Δ해외유입 4명 등이다.

인천에서는 25명의 확진자가 늘었다. 해외유입 없이 전원 지역발생 확진자이다. 인천 확진자 중에선 노량진 학원 관련 확진자가 다녀간 사우나를 매개로 2명이 확진됐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유흥주점에서도 2명이 추가됐다. 남동구 가족·지인모임 관련 확진자도 2명 늘었다. 또 2명은 인천병원에서 확진자와 접촉했다. 이외에 4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고 나머지는 지역내 또는 타시도 확진자와 접촉했다.

◇비수도권 확진 175명…부산 장구강습실서 16명 확진
부산에서는 전날 28명의 확진자가 늘었다. 다만 부산시 지자체 보고에 따르면 전날 신고된 확진자는 30명이다. 나머지 확진자는 29일 0시 기준 통계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 702번, 704~714번, 727~730번 등 16명은 장구강습이 있었던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다. 715, 716번, 718번, 721~725번 등 8명은 전날 확진됐던 694번의 접촉자다. 703번 확진자는 695번(26일 확진)의 가족이고, 719번은 해외유입 확진자다. 731번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676번 확진자의 연쇄감염 확진자이고, 694·720·726번은 감염 원인을 조사 중이다.

강원에서는 33명의 확진자가 늘었다. 다만 도청기준으로는 35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이 중 2명은 익일 방대본 통계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홍천 13명(홍천 33~45번), 춘천 7명(춘천 76~82번), 영월 5명(영월 9~13번), 원주 3명(원주 228~230), 화천 3명(화천 7~9번), 철원 3명(철원 123~125번), 강릉 2명(강릉 32~33번), 속초 1명(속초 7번)이다.

홍천 확진자들 중 12명은 공공산림가꾸기사업 참여자 혹은 참여자들과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홍천 43번은 군장병 확진자로 인천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됐다. 영월에서는 학교 교직원(제천 12번·26일 확진) 확진 후 학교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학생 교직원 5명이 확진됐다. 원주 3명 확진자 역시 영월 교직원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춘천 76번은 서울 강서구 확진자와 접촉해 검사를 받았고, 나머지 춘천 확진자들은 양구·홍천 등 기존 확진자들과 접촉해 감염됐다. 춘천 77번의 감염경로는 파악 중이다. 강릉 32번은 13일 확진된 강릉 28번의 접촉자이고, 그의 가족인 강릉 33번도 같이 확진됐다. 철원 123번은 군내 집단 감염 관련 확진자고, 속초 29번은 코호트 격리 중인 요양원의 환자다. 화천 7~8번은 부부로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화천 9번 확진자는 화천 7~8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경남에서는 13명의 확진자(경남 572~584번)가 추가됐다. 지역별로는 창원 10명(창원 202~211번), 사천 31번·거제 47번·진주 86번 각 1명이다. 창원 8명 확진자는 마산회원구 '아라리 단란주점' 관련 확진자 혹은 연쇄감염 확진자다. 나머지 창원 확진자 2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진주 확진자는 전날 확진된 경남 562번과 접촉해 감염됐다. 사천 확진자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고, 거제 확진자는 해외유입 확진자다.

경북에서는 영천 3명(영천 44~46번), 경산 2명(경산 686~687번) 등 5명(경북 1643~1647번)이 늘었다. 영천 확진자 3명 중 2명은 지난 15일 청송 3자매 모임에 참석했다가 확진된 남성(영천 42번)의 부인과 조카로,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받은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명 났다. 나머지 영천 확진자 1명은 해외유입 확진자다. 경산 확진자 2명은 도내 확진자와 접촉자로 분류돼 받은 검사에서 확진됐다.

충북에서는 제천 김장모임 확산 등으로 인해 24명(충북 260~277번)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제천 13명(제천 18~30) 청주 7명(청주 127~133), 옥천 2명(옥천 9~10번), 단양 3번 1명, 충주 26번 1명이다. 제천에서는 제천 김장모임 관련 확진자만 12명이 늘었으며, 단양 확진자는 배우자가 제천 김장모임 확산의 연쇄감염되면서 추가로 확진됐다. 청주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제천 김장모임발 확진자 가족을 통해 추가로 감염됐다. 청주 127번은 서울 마포구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청주 128번은 충북 당구장 모임 집단감염 확진자다. 충주 확진자는 제주도 여행에서 진주 이·통장단 관련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에서는 해외유입 사례 3명을 포함해 총 17명의 확진자(충남 865~881번)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천안 6명(천안 446~451번), 아산 6명(아산 129~134번), 서산 2명(서산 48~49번), 공주 1명(공주 48번), 보령 2명(보령 27~28번)이다. 아산 삼성전자 직원인 천안 446·447번은 해외유입 확진자다. 아산 131번 역시 해외서 입국후 진단검사에서 확진됐다. 아산 129번은 선문대 학생 관련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천안 448·449번, 아산 130번은 감염경로를 확인 중이다. 서산 확진자는 서울 강서구 확진자와 접촉 후 확진판정을 받았다.

전북에서는 9명(전북 293~301번)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은 익산 3명(익산 73~75번), 전주 3명(전주 77~79번), 군산 2명(군산 68~69번), 고창 1명(고창 5번)이다. 익산 73번은 원광대병원 관련 확진자이다. 익산 74~75번은 금마소재 군부대 군인들이다. 군산 68번은 군산김장모임 관련 확진자이다. 군산 69번은 초등학생으로 제주 여행중 경남 확진자(진주 25번)과 접촉했다. 전주 77번의 감염경로는 조사중이고, 전주 78~79번은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했다. 고창 5번은 경남 확진자와 접촉했다.

전남에서는 7명의 확진자(전남 394~400번)가 쏟아졌다. 여수 2명(전남 399~400번), 목포 2명(전남 396번, 398번), 순천 1명(전남 394번), 장성 1명(전남 395번), 해남 1명(전남 397번)이다. 396~398번 환자는 전남대병원 관련 확진자다. 모두 광주 55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전남 394번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전남 360번(23일 확진)의 가족이다. 전남 395번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전남 399~400번 환자는 전북 288번 환자와 접촉했다.

광주에서는 16명(광주 660~675번)의 확진자가 늘었다. 이중 661·663·671·673번은 전남대 병원 관련 확진자다. 662번과 666~670번, 675번은 골프모임 관련 사례다. 664번과 665번은 해외유입 확진자다.

대전에선 13명의 확진자(대전 471~483번)가 발생했다. 471번 환자는 대전 470번 환자의 접촉자다. 473~475번 환자는 470번 환자의 직장동료다. 또 476번 환자는 경북 경산 686번 환자의 접촉자다. 477번 환자는 476번 환자의 아내로, 경산 686번 환자의 접촉자다. 초등학생인 대전 478번 환자도 경산 686번 환자 접촉자로 분류됐다. 479번 환자는 476번 환자의 처남이다. 역시 경산 686번 환자와 접촉했으며, 대전 480번 환자도 경산 686번 환자의 접촉자다.

그 밖에도 울산 3명, 제주 2명, 대구 1명 등 확진자가 발생했다. 입국 검역과정에선 3명의 감염자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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