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 전 3박4일간 제주를 여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30일 오후 서울시 소재 보건소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고 역학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서울 거주자인 A씨를 포함한 총 8명은 '코로나 탈출 제주 나들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3박4일 간 제주를 여행했다.

제주 여행 후 서울로 돌아간 A씨는 27일 서울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당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A씨의 제주여행 일행이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29일과 30일 각각 B씨와 C씨가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이들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현장 CCTV 등을 통해 제주여행 동선을 조사하고 있으며, 세부 동선과 접촉자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방역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