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4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511명에 이어 이틀째 500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약 49만명이 응시하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만큼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역발생 사례는 516명으로, 엿새 만에 500명대로 증가했고, 해외유입은 24명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지역발생 기준으로 419명(서울 260명, 경기 137명, 인천 22명)을 기록했다. 그 외 지역은 부산 15명, 경남 13명, 충남 13명, 경북 10명, 충북 9명, 강원 8명, 대전 7명, 전북 7명, 세종 4명, 광주 3명, 전남 2명, 울산 2명, 제주 1명 등이다.

전국적으로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정부는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수도권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α'를 시행했다. 사우나 한증막 시설(발한실) 운영을 추가로 중단하고, 줌바·태보·스피닝·에어로빅·스텝·킥복싱 등 격렬한 고위험 실내체육시설(GX류)의 집합도 금지한다.

관악기 및 노래 교습도 운영을 할 수 없다. 비수도권 전 지역에 대해서는 1일부터 14일까지 1.5단계로 일괄적으로 격상해 시행 중이다.

국내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 지난 11월 20일부터 12월 3일까지(2주간) '348→386→330→271→349→382→581→555→503→450→438→451→511→540명'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 추이는 같은 기간 '320→361→302→255→318→363→552→525→486→413→414→420→493→516명' 순으로 기록했다.

서울은 전날 오후 8시 기준으로 강남구 소재 콜센터Ⅱ와 중랑구 소재 실내체육시설Ⅱ에서 각각 6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

그밖에 주요 감염경로는 Δ해외유입 1명 Δ고려대 밴드동아리 관련 5명 Δ동대문구 소재 고등학교 관련 4명 Δ강남구 소재 어학원 관련 4명 Δ노원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 3명 Δ강서구 소재 댄스교습 관련 시설 2명 Δ강서구 소재 병원 관련 2명 Δ구로구 소재 고등학교 관련 2명 Δ동작구 소재교회 기도처 관련 1명 Δ서초구 소재 사우나Ⅱ 관련 2명 Δ송파구 소재 사우자 관련 1명 Δ서초구 소재 사우나 관련 1명 Δ기타(이전 집단감염 및 산발사례) 확진자 접촉 98명 Δ타시도 확진자 접촉자 9명 Δ감염경로 조사 중 28명 등이다.

경기도에서는 9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고양시에서는 제주여행을 다녀온 4명을 포함해 주민 20명(고양 719~738번)이 감염됐고, 파주에서는 확진자의 일가족 2명과 40대 부부 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에서는 21명(인천 1446~1469번)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감염경로별로 집단감염 관련은 4명, 기존 확진자 접촉 15명이다. 2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부산에서는 최소 15명(부산 865~880번)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12명은 (865, 867~869, 871~879번)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자로, 3명(866, 870, 880번)은 기타 사례로 분류됐다. 이 가운데 3명(869, 875, 876번)은 부산 연제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로 나타났다.

경남에서는 12명(경남 638~649번)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진주 1명(진주 93번), 합천 3명(합천 17~19번), 창원 2명(창원 243~244번), 양산 6명(양산38~43번)이다. 경북에서는 확진자 9명이 나왔다. 이 중 포항에서만 6명(포항 117~121번)이다. 감염경로를 보면 포항 117번은 해외유입 확진자고, 118번은 아직 조사 중이다. 119~121번은 118번의 접촉자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칠곡군에서 1명, 김천시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전북에서도 확진자 9명(전북 370~378번)이 나왔다. 지역별로 익산 3명(익산 84~86번), 군산 2명(군산 93~94번), 전주 2명(전주 95~96번), 기타 2명이다. 익산 3명은 전북 181번의 접촉자 조사에서 발견했고, 군산94번은 전북 352번(군산 84번) 접촉자로 나타났다. 군산 93번과 전주 95~96번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이외 전북 376번과 378번은 해외 입국 확진자였다.

충북에서는 8명(충북 376~383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주 1명(청주 154번), 음성 1명(음성 32번), 충주 1명(충주 47번), 제천 4명(제천83~86번), 괴산 1명(괴산 20번)이다.

충남에서는 확진자 9명(충남 924~932번) 발생했다. 지역별로 천안 2명(천안 463~464번), 아산 3명(아산 149·150~151번), 서산 3명(서산 54~56번), 예산 1명(예산 8번)이다. 광주는 확진자 3명(광주 729~731번)이 나왔다. 광주 729번은 전북 181번 관련 접촉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730~731번은 골프모임 집단감염에서 확진된 광주 670번의 자녀로 격리 중 양성으로 나타났다.

강원도에서도 확진자 3명(강원 671~673번)이 추가됐다. 지역별로는 춘천 2명(춘천 89~90번), 홍천 1명(홍천 50번)이다. 춘천 89~90번은 지난 1일 확진된 춘천 87번의 가족이다. 이 87번의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홍천 50번은 요양원 입소자로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은 3명(울산 211~213번)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울산 211번은 춘천 가족모임 관련 확진자로부터, 울산 212~213번은 가족 확진자인 209번으로부터 감염됐다. 세종에서도 2명(세종 110~111번)이 나왔다. 세종 110번은 지난달 28일 대전 관평동 호프집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뒤 확진 판정 받은 세종 105번의 가족이고, 111번은 조사 중이다. 이 밖에 대구에서도 1명의 확진자가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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