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사고 없이 비교적 원활하게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3일 오전 10시 기준 현재 제주 수능 수험생 총 6554명(재학생 4979명·졸업생 1403명·검정고시 합격자 172명)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단 한 명도 없다.

이날 오전 시험실에 들어가기 전 체온 측정 과정에서 37.5도 이상의 체온을 보여 별도 시험실로 이동한 수험생도 없다.

다만 자가격리자로 분류된 수험생 1명의 경우 현재 96시험지구(서귀포시)에 마련된 별도 시험장에서 홀로 시험을 치르고 있는 상태다.

향후 코로나19 확진자 또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자가 발생할 경우 해당 수험생은 즉시 별도 장소에 분리된 뒤 병원 시험장으로 지정된 제주대학교 음압병상으로 이송되며, 해당 사례 역시 제주도교육청을 거쳐 제주도 방역당국에 통보돼 후속조치가 취해진다.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은 수능이 끝나면 PC방과 노래방 등 다수의 수험생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를 대상으로 지도·감독을 강화하고, 수시 면접 등의 이유로 육지부를 방문하는 수험생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검사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4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능 이후 세부 방역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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