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협은행에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를 4번이나 막아낸 청원경찰이 화제다.

농협 서귀포시지부의 청원경찰 이승택씨는 올해 3차례에 걸쳐 전화금융사기를 당할 뻔한 시민들을 구해냈다. 이씨는 지난해에도 전화금융사기를 1차례 막아냈다.

지난 9월3일 근무 중이던 이씨는 은행을 찾은 고객과 대화를 나누다 이상한 낌새를 차렸다.

고객이 메신저를 통해 딸에게 돈을 송금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자민 통화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들은 이씨는 전화금융사기를 직감하고 창구의 다른 직원에게 알렸다. 고객은 사기범에게 이미 계좌번호와 카드번호, 비번까지 알린 상황이었다.

이씨의 발빠른 대응으로 은행의 도움을 받은 고객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씨가 이같이 전화금융사기를 막아내 예방한 피해 추정금액만 1700만원에 달한다.

이에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이씨에게 '시민영웅상'과 시상금을 시상했다.

농협은행은 “최근 전화금융사기 수법이 날로 지능화되고 있다”며 “문자 등올 대출 또는 송금을 요구받으면 반드시 본인 및 대출금융기관에 확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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