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폭설·한파 피해 농가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12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과 서귀포시 성산읍 월동무 재배지역을 방문, 피해상황을 살펴보고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고 부지사는 "폭설과 한파로 비닐하우스 파손, 가축 폐사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해 안타깝다"며 "피해농가에는 재난지원금·재해보험이 신속히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지역에서는 지난 6~9일 나흘간 이어진 폭설과 한파로 인해 월동무 등 채소류와 노지감귤 등에서 언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면적만 1차 집계 결과 7144㏊에 달한다. 특히 14일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하면 당근을 제외한 월동채소류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19일까지 주소지 관할 읍·면·동 접수를 통해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재난지원금, 재해보험금 지급 등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농업기술원을 중심으로 폭설 및 한파 이후 농작물 관리요령을 농업인에게 문자 발송하고 현장 기술지원반 4개반·50명을 편성해 작물 생육상황 점검 및 현장지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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