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 한라산을 중심으로 제주에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했던 눈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기온도 차차 올라 13일부터는 평년보다 따뜻해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저녁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내렸던 대설주의보는 12일 오후 1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지난 6일부터 제주도 산지를 시작으로 내린 눈은 이날 오후 1시까지 어리목에 최대 65.3㎝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산천단에는 40.1㎝, 유수암 23.7㎝, 서광 4.5㎝의 눈이 쌓였다.

주요지점 최심적설량(눈이 가장 많이 쌓였을 때 깊이)을 보면 지난 11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어리목 14.4㎝, 산천단 9.4㎝, 유수암 11.6㎝, 서광 2.7㎝ 등이다.

이날 오후 3시 이후 약해진 제주도 산지의 눈은 밤까지 산발적으로 날리겠다. 그밖의 지역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앞서 지난 6~10일 제주시내에는 9㎝ 이상의 눈이 내렸으며 공항에도 최대 9.6㎝ 눈이 쌓였다.

이로 인해 제주 하늘길과 뱃길이 마비됐다가 10일부터 대설특보와 한파특보 등 기상특보가 모두 해제되며 점차 정상화됐다.

다만 12일까지 산지를 중심으로 도내 곳곳에 눈이 날리며 일부 도로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1100도로는 이날 오후까지 전구간 통제 중이다.

기상청은 일주일간 내렸던 눈이 소강상태를 보이며 13일부터는 차차 맑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도 전역을 얼어붙게 만들었던 강추위도 누그러져 낮 기온이 올라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를 보인다.

제주 낮 최고기온은 12일 6~7도까지 올랐으며 13일과 14일에는 남서풍이 유입되며 포근하다.

13, 14일 낮 최고기온은 14도 안팎을 맴돌며 평년(8~11도)보다도 3도 이상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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