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야생화한 들개가 가축에 피해를 주고 시민에게 공포감을 준다는 민원이 발생해 지난해 7월부터 포획에 나섰다.
시는 들개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 대형포획틀 7개, 소형포획틀 14개를 설치했다.
포획틀 안에 소시지 등 미끼를 넣어두고 들개를 유인하는 방식이다. 야생들개는 경계심이 강해 5m 사거리인 블루건(마취총)으로는 포획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또 노루나 멧돼지와 달리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되지 않아 총기 포획은 할 수 없다.
이렇게 포획한 들개는 유기견센터로 보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한 들개 피해는 닭 120마리, 젖소송아지 5마리, 한우 4마리, 망아지 1마리 등이다.
2018년에는 닭 156마리, 송아지 1마리, 거위 3마리, 오리 117마리, 흑염소 3마리가 들개에 물려서 죽었다.
2019년에는 닭 483마리, 기러기(청둥오리) 50마리가 피해를 입었다.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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