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6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약 2주전 1000명 수준 대비 절반 가까이로 줄었지만, 사흘째 400~500명대에서 좀처럼 감소하지 못하고 있는 양상이다. 전날보다는 25명 증가한 가운데 이틀째 500명대를 기록했다. 다만 관련자 67%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전국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어, 숨은 뇌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진단검사 수는 9만1583건으로, 전일 9만4537건에서 소폭 감소했다. 이 중 수도권 임시선별진료소 검사 수는 3만3356건으로, 이 가운데 감염자 110명이 확인됐다.
13일 질병관리청 중앙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562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발생은 536명, 해외유입은 26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357명(서울 148명, 경기 189명, 인천 20명)으로 전국 대비 66.6% 비중을 차지했다.

사망자는 전일보다 20명 늘어난 1185명으로 치명률은 1.69%이다. 최근 사망자 증가세는 요양시설과 의료기관 등 감염취약시설 집단감염 사례가 전국적으로 우후죽순 발생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위중증 환자는 16명 감소한 374명이다. 격리해제자는 1067명 증가해 누적 5만4636명으로 늘었다. 완치율은 77.81%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525명 감소한 1만4391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562명(해외 26명)의 신고지역은 서울 152명(해외 4명), 부산 35명, 대구 13명, 인천 22명(해외 2명), 광주 4명(해외 1명), 대전 9명, 울산 11명, 경기 201명(해외 12명), 강원 21명(해외 1명), 충북 11명, 충남 5명(해외 1명), 전북 8명(해외 1명), 경북 24명(해외 1명), 경남 42명, 제주 1명, 검역 3명이다.

국내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 지난 지난 12월 31일부터 1월 13일까지(2주간) '967→1027→820→657→1020→714→838→869→674→641→664→451→537→562명'으로 나타났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 추이는 같은 기간 '940→1002→784→641→986→672→807→832→632→596→630→419→508→536명' 순을 기록했다.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93.3명으로 전날 632명에서 38.7명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26일 최다였던 1016.9명 이후 지속적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500명대로 줄어든 것은 지난해 12월 10일 598.6명 이후 34일만이다.

◇수도권 확진 375명, 전일비 12명↑…경기도서 BTJ열방센터 16명 무더기
수도권 확진자는 전날보다 12명 증가한 375명을 기록했다. 지역발생 사례는 357명, 해외유입 사례는 18명이다.

서울에서는 전일보다 15명 감소한 15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4명은 해외에서 입국했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6일째 200명 미만을 기록했다. 해외입국 확진자를 제외한 지역발생 사례는 최근 1주일간 '291→186→180→179→137→163→148명'을 기록했다.

서울의 신규 확진 사례는 Δ서울 동부구치소(송파구 교정시설) 7명 Δ강동구 가족관련 5명 Δ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 2명 Δ양천구 소재 요양시설 Ⅱ 2명 Δ성동구 소재 거주시설/요양시설 2명 Δ영등포 장례식장 1명 Δ은평구 소재 병원 1명 Δ기타 집단감염 6명 Δ해외유입 4명 Δ기타 확진자 접촉 63명 Δ타시도 확진자 접촉 5명 Δ감염경로 조사 중 54명이다.

경기도에선 전날 175명보다 26명 증가한 201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 중 12명은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자이다. 경기 일일 확진자는 4일만에 다시 200명대를 기록했다. 지역발생 사례 추이는 최근 1주일간 '294→236→195→188→142→163→189명'을 기록했다.

경기도에서는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가 16명 쏟아졌다. 이외에 신규 확진 사례는 Δ충북 괴산 병원 7명 Δ안양 대학병원 4명 Δ가평 공군부대 1명 Δ부천 병원 1명 Δ양주 육류가공업 1명 Δ오산 급식업체 1명 Δ용인 수지구 종교시설 1명 Δ용인 요양원 1명 Δ서울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 1명 Δ충남 천안 식품점/식당 1명 Δ기타집단 1명 Δ해외유입 12명 Δ미분류 58명 Δ확진자 접촉 95명 등이다.

인천에서는 전일 21명보다 1명 증가한 2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중 2명은 해외에서 입국했다. 이를 제외한 지역발생 사례는 최근 1주일간 '37→30→46→32→18→20→20명'의 흐름을 보였다.

인천 신규 감염자 대부분은 지역 확진자와 접촉했다. 집단감염 중에서는 남동구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36명으로 늘었다.

◇비수도권 184명, 전일비 18명↑…BTJ열방센터·진주국제기도원 확산
비수도권에서는 전일보다 18명 증가한 18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지역발생이 179명, 해외유입이 5명이었다

부산에서는 35명(부산 2193~2227번)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진주 국제기도원과 관련해서 2202번, 2206번, 2211번, 2220번, 2224~2225번 등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2206번은 진주시가 통보한 국제기도원 참석자 14명의 명단에 없는 기도원 방문자로 조사됐다. 부산 모 대안학교 학생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2215번, 2217~2218번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 나머지는 가족 접촉 혹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확진자는 11명 발생했다. 이 가운데 4명은 인터콥과 진주국제기도원발 확진자로 나타났다. 인터콥 관련 제2울산교회발 확진자의 10대 자녀 1명이 확진됐고, 진주 국제기도원을 방문한 남양주 확진자와 접촉한 50대가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외 선행 확진자 접촉으로 추가 감염자들이 발생했다.

경남에서는 42명의 확진자(경남 1603~1644번)가 쏟아졌다. 발생 지역은 창원, 함안, 진주, 김해, 양산, 창녕이다. 특히 집단감염이 발생한 진주 국제기도원과 관련해 21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추가됐다. 최근 참석자 등 70% 가까이 검사를 받지 않고 있는 BTJ열방센터와 관련해서도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창원소재 교회2와 관련해선 3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대구 확진자는 13명 발생했다. 해외유입 사례 없이 모두 지역 내 감염 사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감염의 경우 대부분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진 의료시설과 교회 등과 관련된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전해졌다.

경북에서는 2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 발생 지역은 포항 10명, 경산 6명, 상주 4명, 구미 3명, 영천 1명(해외유입)이다. 포항에서는 BTJ열방센터 방문자 3명과 가족 3명 등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고, 상주에서는 상주교도소 교도관 2명과 가족 1명 등이 확진됐다. 구미는 종교시설 관련 추가 감염자, 영천은 해외유입 감염자가 발생했다.

강원도에서는 21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지역별로는 영월 11명(영월38~48번), 원주 4명(원주413~416번), 속초 3명(속초90~92번), 춘천 185번·강릉(강릉 134번)·동해(동해 168번) 1명이다. 영월에서는 동부구치소에서 이감된 재소자 11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속초에서는 지난 11일 사망한 속초 56번 확진자의 가족 3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장례 참석을 위해 자가격리 일시해제를 위한 사전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원주 414·415번, 동해 168번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고, 원주 416번은 414번의 가족이다. 원주 413번은 기존 확진자인 원주 325번과, 강릉 134번은 서울 강남구 1035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충북에서는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발생 지역은 진천, 보은, 청주, 음성, 제천 등이다. 보은 확진자 2명은 한 병원 응급실을 찾아 받은 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됐고 청주에서는 전날 확진판정을 받은 20대의 10대 동생이 접촉자 검사에서 확진됐다. 음성에서는 정신질환 전문병원 종사자가 확진돼 인근 집단감염지인 소망병원과 관련성을 조사 중이다.
세종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대전에서는 9명이 추가 확진됐다. BTJ열방센터 방문 20대와 또 다른 방문 확진자의 딸이 추가 확진됐다. 이외 대전 중구 소재 교회 관련 확진자의 직장 동료도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에서는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홍성에서는 확진자의 배우자가 추가 확진돼 가족간 추가 전파 사례가 확인됐다. 보령에서는 앞서 확진된 어린이집 보육교사로부터 n차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 확진자는 보육교사와 접촉한 배우자의 확진 이후 자가격리를 취하다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에서는 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순창요양병원에서는 또 다시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고, 남원 소재 의료기관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전주에서는 경기 오산시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추가 감염자 1명이 발견됐다.

광주에서는 확진자 4명(광주 1372~1375번)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2명(광주 1372~1373번)은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효정요양병원 관련 추가 감염자다. 또 광주 1375번은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나머지 1명은 해외유입 확진자다. 전남 지역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에서는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 확진자 1명(제주 490번)은 무증상이었으나 방역당국의 안내로 선행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검사를 받아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입국 검역과정에선 3명의 감염자가 확인됐다. 이를 포함한 해외유입 사례 26명의 출발지는 중국 외 아시아 10명, 유럽 2명, 아메리카 14명이다. 국적은 내국인 16명, 외국인 10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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