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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아웃렛 생기면 초토화"…제주 상인들 연일 반발
  •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승인 2021.01.2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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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문종태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주관으로 제주 5개 상인단체와 제주도, 서귀포시 간 긴급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제주도의회 제공)© News1
제주 상인단체들이 제주신화월드에 들어설 대규모 프리미엄 아웃렛을 두고 연일 반발하고 있다.

20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는 문종태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제주시 일도1동·이도1동·건입동·더불어민주당) 주관으로 제주 5개 상인단체와 제주도, 서귀포시 간 긴급 간담회가 열렸다.

이는 전날 제주 8개 상인단체가 서귀포시를 향해 람정제주개발에 내준 대규모 점포 개설 등록을 즉각 취소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함에 따라 급히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상인단체들은 람정제주개발이 제주신화월드에 명품 브랜드 중심의 대규모 프리미엄 아웃렛을 조성하겠다고 했으나 최근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향후 기존 상권과 중복되는 브랜드가 입점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상인단체들은 서귀포시와 람정제주개발 간 협약서에 할인상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아웃렛 형태의 매장 운영은 불가능하다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명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신애복 제주시 연동 누웨모루거리 상점가 상인회장은 "제주는 좁아서 어느 한 곳에 대규모 아웃렛이 생기면 모든 상권이 초토화된다"며 "당장 람정제주개발 같은 대기업이 아니라 제주도민이 먹고 살아야 할 것 아니냐"고 성토하기도 했다.

문종태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제주시 일도1동·이도1동·건입동·더불어민주당)이 20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열린 제주 5개 상인단체와 제주도, 서귀포시 간 긴급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제주도의회 제공) © News1
이에 제주도와 서귀포시는 이미 관련 절차가 적법하게 이뤄진 만큼 향후 태스크 포스(Task Force)를 별도 구성해 관련 내용을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람정제주개발 측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프리미엄 아웃렛으로 구상 중인 만큼 기존 상권과 중복되는 브랜드가 입점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하며 "정상적으로 절차를 이행했지만 일부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제주시 상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행정이 놓친 것은 사실"이라며 제주도와 서귀포시를 향해 "원점에서 검토한다는 심정으로 상인들의 요구를 잘 반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귀포시는 지난해 11월25일 제주신화월드 운영기업이자 홍콩 상장법인 란딩 인터내셔널(Landing International)의 자기업인 람정제주개발에 대규모 점포 개설 등록증을 내줬다.

람정제주개발의 구상대로라면 올 하반기 제주관광공사 시내면세점이 철수한 제주신화월드 메리어트관 지하 1·2층 자리에 영업장 1만4282㎡·매장 8834.54㎡ 규모의 가칭 '제주 프리미엄 전문점'이 문을 연다. 점포 수는 약 60개, 종사자 수는 약 200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10월16일 람정제주개발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신청서를 받은 뒤 같은 달 23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15일간 의견 청취 절차를 밟았고, 이 과정에서 인근 마을회는 모두 찬성, 서귀포시 중정로 상가번영회는 반대 의견을 냈었다.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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