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해녀의 절반이 70세 이상 고령으로 조사됐다.

제주시는 지난해 12월 한달간 관내 해녀를 일제조사한 결과 총 2141명으로 지난해(2241명) 대비 100명(4.5%)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녀 감소 사유는 물질중단 27명, 은퇴 73명, 타시도 전출 3명, 사망 18명 등이다.

총 121명이 감소한 반면 신규 해녀 가입은 21명으로 최종 감소한 해녀수는 100명이 됐다.

연령별 해녀 현황을 살펴보면 30대 10명(0.5%), 40대 32명(1.5%), 50대 228명(10.6%), 60대 690명(32.2%), 70대 848명(39.6%)이다.

80세 이상이 333명(15.6%)으로 이중 70세 이상 고령해녀가 1181명으로 55.1%를 차지했다.

최고령 해녀는 우도면 서광어촌계 소속 김모 해녀(91)로 해녀 경력이 76년이다.

최연소 해녀는 이호어촌계 소속 이모씨(32)다.

남자는 4명으로 애월읍, 추자면, 용담2동에서 현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경호 시 해양수산과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녀진료비 지원 등 해녀복지향상 지원 정책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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