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이주민 7명'인 제주 마을, 화합 이뤄낸 비결
여름 햇살이 내리쬐는 한낮 더위 속에 제주 서귀포시 서호동의 옛 마을목장에서 10여명의 주민이 한손으로는 빽빽한 칡넝쿨과 잡목들을 제거하고 또다른 한손으로는 연신 흘러내리는 땀을 닦아냈다.이 목장은 60여년 전 감귤 농사가 마을의 주업으로 자리 잡으면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7000평(2만3431㎡) 넘는 땅은 오랜 기간 사람 발길이 닿지 않아 수풀만 무성했다.오시창 서호마을 회장은 "그동안 우리 마을목장은 비교적 생태계 교란종에 안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