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주시 애월읍 '참솔식당'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지역내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참솔식당 방문 이력으로 20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워킹스루(도보이동형)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A씨가 21일 오후 1시20분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판정을 받아 제주 512번으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512번 확진자는 코막힘, 몸살 기운 등의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이로써 지난 19일 505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참솔식당'과 관련한 확진자는 모두 7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해당 식당과 관련해 총 261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순차적으로 확인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앞서 식당에 비치된 출입명부를 통해 14~18일 방문자 338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참솔식당 관련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자 식당이 있는 제주시 유수암리 지역내 전파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식당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유수암리 주민들에 대한 검사는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이에 따라 검사를 희망하는 유수암리 주민은 주민들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거주지에서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한편 해당 식당에서는 종업원인 505번 확진자가 중국으로 귀국하기 전 동료 종업원과 주민 등 13명이 '저녁식사를 겸한 송별식을 가졌고, 송별식 참석자 중 6명(제주 507~511번)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512번 확진자는 이 송별회식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제주에서는 지난해 11월말부터 12월초 '성당' '사우나' '라이브카페' 관련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면서 확진자가 크게 늘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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