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됐던 제주 강정정수장 사태 해결과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한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올해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수돗물 안심확인제는 상수원부터 수도꼭지까지 정기검사와 미량 유해물질 분석 등 선제적으로 수질검사를 추진하는 제도다.

대상은 906개 지점으로 연간 7670여 건의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수돗물 유충사태의 원인으로 꼽혔던 강정정수장에 대해서는 종합운영계획을 수립하고 개선 사업이 추진된다.

개선 사업에는 총 300억원을 투자해 노후정수장 2곳을 전면 개량하고 상수도 생산 및 공급계통의 관로·시설을 개량한다. 애월과 한림 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시설 구축 등도 진행한다.

도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언론 홍보 및 도민교육 사업과 물 절약을 위한 절수설비 및 기기 보급사업도 시행한다.

상수도 유수율 제고사업에는 371억원이 투자된다. 지난해 구축한 읍면지역의 블록을 보완하고 한국수자원공사에 위탁하는 동지역 블록구축 및 노후상수관 정비 사업도 진행한다.

하수도 인프라 확충사업도 계속된다.

작년에 증설한 보목·성산하수처리장을 제외한 도내 6곳 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을 위해 231억원이 투입된다.

대상지는 제주하수처리장과 서부·동부·대정·색달·남원하수처리장으로 오는 2025년까지 처리용량을 기존 25만톤에서 38만8000톤으로 총 13만8000톤을 늘릴 계획이다.

하수관로 45㎞ 정비를 위해서는 389억원이 투입된다.

아울러 제주도는 차집관로 정비사업 등을 반영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예산절충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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