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사는 초혼 신혼부부의 연간 소득이 호남·제주에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주택자 비율도 가장 높았다.

25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본 2019년 호남·제주 신혼부부 현황 및 분석’에 따르면 제주 신혼부부 수는 2018년 1만8387쌍에서 2019년 1만7682쌍으로 3.8% 감소했다.

혼인종류별로는 모두 감소세를 보였는데 특히 초혼 신혼부부 감소폭이 컸다.

지난해 초혼 신혼부부 수는 1만2656쌍이었다. 전년 1만3280쌍 대비 4.7% 줄었다.

재혼 신혼부부 역시 4929쌍으로 전년 5034쌍 대비 2.1% 감소했다.

재혼 신혼의 비중은 27.9%로 전남(28.2%)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제주 신혼의 연간 평균 소득은 4230만원으로 호남·제주지역에서 가장 적었다. 이는 전국 평균 5380만원보다 1150만원 적었다.

특히 소득 3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의 부부 비중은 전체의 25.8%로 가장 높았다.

83.9%는 대출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잔액 중앙값은 7933만원이다. 대출잔액 중앙값이란 잔액의 값을 크기 순으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하는 값을 말한다.

혼인 신고를 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초혼 신혼부부 중 아이가 있는 경우는 61.3%(7759쌍)였다.

초혼 신혼부부의 평균 출생아 수는 0.79명으로 집계됐다.

맞벌이를 하는 초혼 6264쌍(전체의 49.5%)의 출생아 수는 0.76명이었다. 외벌이를 하는 경우 출생아 수는 0.83명이었다.

주택을 가지고 있을수록 아이를 낳는 비중이 높았다. 전체 초혼 신혼부부 중 5187쌍(41.0%)은 주택소유자로 평균 출생아 수는 0.87명이었다.

반면 무주택 초혼 신혼부부의 출생아 수는 0.73명에 그쳤다.

초혼 신혼부부의 무주택자 비율은 59.0%로 호남·제주에서 가장 높았다.

초혼 부부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집은 단독주택이었다. 전체의 32.2%가 단독주택에서 살고 32.1%는 아파트에서 지내고 있었다. 다세대주택은 15.6%였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